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국민엄마' 김혜자가 다시 태어나도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배우들의 전원 라이프가 그려졌다.
‘전원일기’의 엄마, 국민엄마 김혜자를 위해 후배 연기자들은 저마다 음식 솜씨를 뽐냈다. 임호는 군옥수수를 대접했고, 식사는 계절에 어울리는 시원한 막국수와 직접 삶은 족발 등을 준비했다.
김수미는 “다시 태어나도 배우하고 싶냐”라고 물었고, 김혜자는 “나는 연기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 흥미 있는 것도 연기밖에 없다”라고 한 길 인생임을 밝혔다. 김수미는 “언니는 성격도 나서는 걸 싫어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배우 할 생각을 했냐”라고 신기해했다.
김혜자는 “하고 싶은 거에는 내성적이 아닌가 봐. 속에 다 있겠지. 보통 때는 가만히 있다가도”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혜자는 22년 동안 ‘전원일기’에서 부부 연기로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을 직접 마중 나갔다. 다른 이들에겐 새로 오는 손님이 최불암이란 사실을 숨겼고, 김수미에게 조기김치를 할 줄 안다면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김수미는 조기김치를 안다는 사실에 최소 70세 이상의 나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혜자는 버스정류장에서 최불암을 기다리며 “굉장히 그런 말 할 줄 모르는데 너무 반가울 것 같다. 보면 되게 그리울 거 같다.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리운 사람 만나는 거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21년만에 상봉한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최불암은 “‘유퀴즈’ 봤다. 근황은 안다. 또 CF또 했더라”라고 전하며 최근 수술을 한 김혜자를 걱정했다.
김혜자는 “우린 진짜 오래된 친구다. 최불암 씨가 선생님 같이 많이 알려줬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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