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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③]'너시속' 안효섭 "벗는 신 항상 부담돼..더 사이즈 키우려 노력했죠"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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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사진=넷플릭스 제공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로 팬들과 만났다.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기념 배우 안효섭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안효섭은 극중 2023년의 구연준과 1998년의 남시헌으로 분해, 1인 2역 그 이상을 해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감독의 부탁으로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될 때까지 '상견니'를 보지 않았다는 안효섭은 "이제 보기 시작했다. 저희꺼는 주말에 봤고, 비교해서 보자는 마음으로 '상견니'를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예쁘고 청초하더라. 왜 원작팬들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라며 감탄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부터 '사내맞선'까지 안효섭은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다. 그는"한달 겹쳐 촬영하는 경우도 있었고 쉽지는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 하나에 임할 때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든다고 생각한다. 낙천적임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이 순간만 최선을 다하잔 생각이었는데 정신력으로 극복이 안되는 게 신체적인 거더라. 잠깐 정신적으로 무기력한 시점이 있었는데 제가 다니는 현장의 선배님들이나 감독님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은 아무 생각 안해야 회복되는 게 있더라. 하루에 뭔가 이루질 못하면 그날의 절 원망했었는데 쉼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어렸을 때 부서지게 일하지, 언제 일해' 하시는데 쉬어가면서 하는 게 맞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달라진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상의탈의 신이 있었다. 안효섭은 "벗는 신이 항상 부담이 된다. 저는 어쨌든 몸도 나이를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 생각했다. 30대인데 말라있으면 차이가 덜 보일 것 같아서 더 사이즈를 키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잘 나오면 좋으니까 열심히 준비한 것도 있다"면서 "운동은 원래 꾸준히 하는데 식단조절을 바짝했다. 12월에 찍었는데 그 이후 운동을 쉬고 있다. 저는 작품마다 벗는다. 운동을 건강하고 재밌게 하고 싶은데 일이 되다 보니까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더라. 쉼을 중요하다 말씀드렸는데 운동도 지금 쉬고 있다"라고 했다.

안효섭은 2023년 아시아 투어 '더 프레젠트 쇼-히어 앤드 나우(THE PRESENT SHOW-here and now)'를 진행 중이다. 그는 "사실 되게 떨렸다. '내가 기죽으면 어떡하지' 한 번도 뵌적이 없으니까 '내가 부담을 느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굉장한 에너지를 얻었다. 남달랐고 저에겐 환상의 인물들이었다. 그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거의 놀다 온 느낌이다. 물론 무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두시간 동안 놀다온 기분이라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일단 너무 신기한 현상인 것은 SNS가 발달하면서 굉장히 많은 나라에서 국경 없는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 열심히 해서 많은 것을 보내드려야겠다 생각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그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존재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이라는 건 혼자 존재할 수 없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항상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존재한다'고 항상 얘기한다. 감사함과 사랑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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