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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①]'너시속' 안효섭 "40대 초췌 스타일링 호불호 이해..후회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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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안효섭이 1인 2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기념 배우 안효섭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효섭은 "작년 1년간 찍었기 때문에 작업물이 1년 후에 나와서 굉장히 어색했고, 기대도 됐다. '내가 어떻게 찍었었지' 하는 마음으로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것 같다. 넷플릭스에 걸려있는 제 사진을 보면서저도 넷플릭스 애청자로서 기분이 색달랐고,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그때의 추억들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감독님, 전여빈, 강훈과의 신들이 떠오르고 아련했다"라며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게 된 안효섭은 "제가 10대, 20대, 30대를 다 했지만 제일 도전이었던 게 10대 교복연기였다. 실제로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적응이 된 것 같다. 풋풋한 매력이 있어야 했지 않았나. 실제로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이상하게 강훈형이랑 금방 친해진 것 같다. 웃음을 보면 좀 녹는 게 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촬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인2역이라고 하지만 시점 변화가 많아 사실상 1인6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대해 안효섭은 "첫 번째로는 외적인 것을 가장 신경썼다. 시간대별로 굉장히 헷갈려하실텐데 상관없이 시헌이와 연준이의 서사로만 외적인 모습을 신경쓴 것 같다. 미묘한 디테일을 신경쓰려 했다"며 "학생 때는 제 고등학생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샤워하고 툭툭 턴 머리스타일로 가려했고, 20대는 좀 꾸밀 줄 아는 대학생 답게 가르마도 타보고, 연준이일 때는 제가 만나왔던 동성애자 친구들도 캐나다에 많이 있었어서 생각해봤을 때 정갈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연준이 촬영할 때 매일 커트를 했었다. 손톱도 정리하고 그런 저만의 캐릭터 구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제가 많이 됐던 40대 시헌이에 대해선 "어떻게 살아왔을까 생각하며 만들어냈다. 시헌이가 온전히 잘 살아갈 수 있었을까. 민주, 준희 모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만 써서 자신의 모습을 가꾸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지내지 않았을까 해서 그렇게 스타일링을 했다"며 "초반 등장 때 뜬금없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을 것 같더라. 전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이래서 이랬구나' 느꼈는데 원작을 보신 분들이 처음에 이렇게 보시면 의아하셨을 수 있다. 하지만 의도가 확실했기 때문에 전 후회하지 않는다. 팬이라면 기대한 부분이 있었을거기 때문에 봐주셨다는 것만으로 감사했고 (반응들이)신경쓰이거나 그러지 않았다"라며 쿨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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