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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은진기자]휴대폰 중독 증세를 보이는 금쪽이가 엄마를 향해 폭력성 짙은 행동을 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5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휴대폰 중독에 빠진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금쪽이는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켰지만 엄마가 '자녀보호기능'을 걸어 둬서 아무것도 할 수 없자,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냈다. 금쪽이는 직접 컴퓨터로 '자녀보호기능 해제' 를 검색해 휴대폰에서 앱을 삭제했다. 이후 엄마가 금쪽이에게 전화를 걸어 "앱 삭제했니" 라고 묻자 금쪽이는 엄마에게 "삭제 시도해봤는데 안 돼, 다시 전화하지 마, 전화하면 수신차단 할테니까" 라고 거짓말을 술술 늘어놨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휴대폰을 가져오라고 하자 금쪽이는 엄마에게 "이건 내 인권을 침해하는 거야, 싫어, 이 XX야" 라고 욕설을 내뱉기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만 아니라, 학원 동생들에게도 욕을 서슴지 않았고. 동네 수영장에서 놀다 물총을 주운 뒤 주인이 뒤늦게 나타나자 천연덕스럽게 "내가 산 거다" 라고 거짓말을 해 모두를 놀래켰다.

급기야 금쪽이는 핸드폰 이용을 하게 해달라고 엄마에게 떼를 쓰다 몸싸움을 벌였고, 차고 있던 마이크를 던지며 촬영을 거부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아빠랑 이혼해, 나는 엄마랑 살거야" 라고 소리지르며 엄마에게 침을 뱉기까지 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사실은 굉장히 고심을 했는데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은 두 분께 금쪽이를 더 깊이 이해하시라고 보여드립니다" 라며, 금쪽이와 엄마의 다툼 장면을 스튜디오에서만 공개했다. 시청자는 비공개 된 영상을 볼 수 없었지만, 장영란, 정형돈, 신애라의 비명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추측할 수 있었다.

금쪽이의 아빠는 아들의 훈육에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게임에 대해서도 제지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었는데. 문제의 영상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된다" 고 덧붙였다.

이후 금쪽이의 부모님은 함께 전문가를 찾아 올바른 훈육법을 배웠고, 금쪽이에게 이전과 달리 엄격한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 세 가족은 함께 식탁 앞에 둘러앉았고, 엄마는 얼굴 하관 부분에 상처를 가리는 밴드를 붙인 채였다.

부모님의 눈치를 보던 금쪽이는, "엄마 내가 때려서 미안해" 라며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아빠는 금쪽이와 엄마가 싸우던 당시의 영상을 금쪽이에게 틀어줬고, 금쪽이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며 부끄러워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금쪽이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인내심을 키우는 훈련을 받았고, 가족이 모두 휴대폰을 멀리하려 애쓰는 등 부쩍 나아진 모습을 보여 감동을 주었다.

한편,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는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