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정대세, 명서현이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일일 식객으로 출연했다.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은 두 사람의 첫만남에 대해 “개그맨 남희석 씨하고 친분이 있었다. 일본어 통역을 하라고 했다”라고 입을 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재일교포도 있고 축구선수도 있다고 했다”라면서 박지성을 예상했었다고 털어놨다.
명서현은 “박지성 씨는 안 계시고 정대세 씨가 있었다”라고 당시 실망했던 것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서로에 대한 이미지는 호감은 아니었다. 만나다 보니까 벌써 10년이 흘렀다”라고 전했다.
정대세는 명서현의 결혼 전 직업이 승무원이었음을 밝히며 “아내는 그때 승무원을 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탔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대세는 직장을 그만두고 10년간 내조를 해 준 아내의 헌신에 고마워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허영만은 “현역으로 뛸 때는 급료가 나오지 않냐”라며 두 사람에게 위기감을 느끼진 않는지 물었고, 명서현은 “금전적인 면에서 고생시키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축구선수를 은퇴한 정대세에 “다시 선수생활 하고 싶은 생각 안 드냐”라고 물었고, 정대세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었다. 나이를 먹었으니까 벤치나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북돋아 주라는데 저는 뛰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몇 년 후에 지도자를 할 거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허영만은 지금까지 달려온 정대세에 “당분간 푹 쉬어라”라고 권했고, 하루 동안 순천의 맛집들을 돌아다닌 정대세는 “너무 행복하다 지금”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아내한테 잡혀 산다”라고 슬쩍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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