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 최수종/사진=헤럴드팝 DB, 민선유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정통사극의 대가 최수종이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온다. 최수종과 남궁민의 사극 맞대결,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최수종 주연의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11월 4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9시 25분 방영을 알렸다. 지난 2일 파트 1을 마무리 지은 남궁민 주연의 MBC '연인' 역시 10월 13일 파트 2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두 사극이 동시간 대에 방송된다는 것이 밝혀지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대하 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사극 흥행 보증 수표' 최수종을 캐스팅 한 '고려 거란 전쟁'과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또 한 번 증명해 낸 남궁민의 멜로 사극 '연인'이 시청률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기 때문.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최수종은 극 중 고려 황제 현종의 신임을 얻고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 귀환을 알렸다. 최수종은 그간 '대왕의 꿈',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의 주연을 맡으며 "역사 교과서에 나와도 될 만하다"는 평을 듣는 등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킨 바 있다.
그러나 '연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종영한 파트 1의 마지막 회 시청률이 12.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 것.
'연인' 파트 1은 방영 내내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하며 일명 '연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극 중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애절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연기대상 수상 2회에 빛나는 남궁민의 연기력은 모두를 '장현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연일 화제의 중심인 두 사극 드라마가 토요일 동시간대 방송을 예고했다. 최수종과 남궁민의 시청률 정면 승부에 두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 역시 한껏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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