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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TV]김정수 "위암 말기, 명의도 포기" 위 80% 절제한 8시간 대수술(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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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김정수가 겪었던 위암 말기에 대해 설명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67년 '미키스'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 데뷔한 후 히트곡 '당신'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가 갑자기 TV에서 사라졌던 김정수의 근황이 펼쳐졌다.

김정수는 73세에 황혼 육아중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딸과 사위, 손주가 놀러온 것. 이에 김정수는 손주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가서 노는 등 육아에 전념했다.

김정수는 딸과 사위를 위해 직접 된장찌개를 끓였다. 사위가 "아버님이 해 주시는 김치찌개가 맛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딸이 "우리 미국 가면 우리 생각나고 보고싶겠다"고 말하자 김정수는 "도윤이가 제일 보고싶지. 아빠 걱정말고 너희 직장 잘 다니고 씩씩하게 생활해라"라고 말했다.

김정수는 이혼 위기를 겪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정수는 "생활고로 힘들 때 아내가 미국으로 가자고 하더라. 못 간다고 했다. 아내한테 내가 이런 직업인 거 알고 돈 못 버는 거 알고 시집 왔으면서 왜 지금 와서 딴 소리 하냐고 많이 다퉜다"고 털어놨다. 이혼 위기를 겪었던 그는 "그 상황에 방송을 열심히 할 수가 없었다. 지리산 올라갔다가 심마니에게 발견돼 살 수 있었다. 나도 아픔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정수는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해 이혼 위기를 넘겼고 그 이후 김정수가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 '당신'이 인기를 끌면서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인기가수가 됐다.

그러나 2011년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김정수는 병원을 찾았다. 김정수는 "혈변을 보더니 갑자기 머리도 못 들겠더라. 병원 가니 위암 말기였다. 수술도 안 하고 검사만 하더라. 명의들이 다 늦었다고 포기하라고 했다. 한 번도 통증 없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영화처럼 말기라고 죽게 됐다고 하니까 어이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정수는 8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위의 80%를 절제했다. 김정수는 "수술 후 항암치료 할 때 캔으로 된 죽이 있었는데 그걸 먹기만 하면 토했다. 그래도 계속 먹으니까 먹어지더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말했다.

김정수는 신곡 녹음을 했다. 신곡 녹음 후 밴드 출신 후배 조항조와 만났다. 김정수는 "손주까지 있으니까 우리 시절은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조항조는 "형, 그냥 우리 하던 것의 연장이다"라며 김정수를 다독였다. 김정수가 조항조에게 신곡을 들려줬다. 신곡을 들은 조항조는 "그래도 역시 노장은 살아있다. 후배들도 열심히 형님 따라가겠다"며 응원했다. 김정수는 준비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한국 가요를 해외에 알릴 계획을 밝혔다.

김정수는 시장에서 장을 봐 큰아들, 딸과 사위, 손주를 위해 묵은지 김치찌개, 메로구이, 뭇국 등 요리를 했다. 한식 상차림에 감격한 큰아들, 딸과 사위, 손주는 즐겁게 식사했다. 딸과 사위, 손주가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자 김정수는 그리움과 외로움 속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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