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강동원이 영화계 3대 등장 장면과 오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강동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원의 '유퀴즈' 출연이 성사됐다. 유재석은 ‘강동원 씨, 어디 가면 볼 수 있어요?’ 등 궁금증이 담긴 대본에 “이거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대본이 아니야”라며 작가를 향해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극장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우스갯소리로 대답을 대신한 강동원은 “평소에는 집에 많이 계시죠?”라는 조세호의 질문에 “집에 잘 안 있고요. 너무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이제는 잘 돌아다니고요 맛집 많이 찾아다니고”라며 ‘밖돌이’로 바뀐 근황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독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강동원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던 유재석은 “시나리오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까?”라고 궁금해했다. “완성도를 제일 먼저 보고요. 기승전결이 잘 갖춰져 있나, 소재가 신선한가”라고 대답하던 강동원은 “그리고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제 돈으로 찍는 게 아니니까 되게 부담이 되죠. 오히려 빚진 기분, 저나 제작진을 믿고 투자해주시는 분들한테. 최소한 은행 이자라도 드려야 되지 않나”라고 덧붙인 그의 말에 유재석은 “이거 또 제작자 분들 감동하시겠어요”라며 감탄했다.
한편 유재석은 ‘대한민국 영화 3대 등장 신’ 중 하나로 영화 ‘늑대의 유혹’ 속 정태성(강동원)이 우산 속으로 뛰어들었던 장면을 언급했다. 강동원은 “개인적으로 전 그런 취향은 아니라서요, 창피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라고 민망해하며 “그런데 개봉하고 반응이 좋아서 ‘내가 여기에 빠져들면 안 돼, 이거는 한순간이야’ (누르느라) 즐기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회상했다. 두 MC들은 “나 같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난 돌아다녔을 거예요, 일부러 뛰어들었을 거야”라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그 장면처럼 비가 오면 본인은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라는 조세호의 질문에 강동원은 “일단 비가 오는데 남의 우산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 같고요. 신고 당할 수도 있는데..”라며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대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강동원 3대 착각 장면’ 이거 알고 있습니까?”라며 “첫 번째는 영화 ‘군도’에서 하정우 씨와 함께 나오는 장면인데 강동원 씨한테만 벚꽃을 뿌려줬다”라고 소개했다. 강동원은 “그거 심지어 기자님한테 질문 들은 거예요, ‘너무 강동원 씨한테만 벚꽃 뿌린 것 아니냐’고. 놀라서 감독님한테 저한테만 뿌렸냐고 물었는데 ‘제가 미친 놈이에요?’ 하더라고요”라며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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