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강애리자가 남편과 함께 92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뭉클한 일상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가수 강애리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분홍립스틱’의 원곡 가수 강애리자는 92세의 어머니가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강애리자는 부모님과 7남매로 이루어진 ‘작은별 가족’으로 활동했을 당시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진을 보여주며 7남매의 순서를 맞춰보라고 했고, 어머니는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 순서대로 자녀들을 가리켰다. 강애리자는 “엄마 자꾸만 기억 잊어버리면 안돼”라고 말했다.
7남매의 이름을 모두 다 외우는 게 어렵다고 설명한 강애리자는 “아버지가 이름을 안 부르고 벨을 누르셨다. 한 번 누르면 1번, 세 번 누르면 3번”이라며 “지금도 조카들이 오면 ‘저는 2-2입니다’라고 한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뇌를 자극하는 손가락 체조 놀이를 해 관심을 모았다. 강애리자는 영상을 보며 “거동이 많이 불편하셔서 노인 유치원을 못 간다”라며 자신이 집에 함께 있을 때는 놀아드린다고 밝혔다. 강애리자의 남편이 집에 들어왔지만 강애리자의 어머니는 사위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성미는 치매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했을 때 남편이 흔쾌히 받아들였는지 물었고, 강애리자는 “2021년 췌장암 4기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라고 남편의 투병 사실을 전했다. 이어 “제가 2년 동안 열심히 해서 살았다”라면서 “남편도 치매 부모님을 모신 경험이 있다. 저보다 더 엄마를 잘 챙겨준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서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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