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규 감독/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강제규 감독이 배우 배성우가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1947 보스톤'은 출연진인 배성우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운전해 적발되면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배성우와 통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강제규 감독은 "제작보고회 있기 전에 전화가 왔더라. 1시간 넘게 통화했는데 너무 미안해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로 홍보도 돕고 했었어야 하는데 감독님한테 힘듦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제규 감독은 "후반작업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있었다. 그렇다고 개봉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나. 배성우라는 배우가 관객들과 만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돼 1년을 더 기다렸고, 그런 내부적인 아픔들이 많았다"며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떻게 지혜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마무리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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