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서장훈이 의뢰인말에 탄식했다.
11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모델 의뢰인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여성 모델 의뢰인은 "2D 남친을 좋아한다"며 "다들 '미연시'라고 아시냐"고 물었다.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이었다.
의뢰인은 그 게임 속 남자 주인공을 좋아한다고 있었다. 의뢰인은 "현질에 100만 원 넘게 썼다"며 "굿즈에는 100만 원 가까이 썼다"고 했다. 이어 "2D 세상에 너무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싶고 현실 남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서도 "근데 현실 연애는 하고 싶다"고 했다다.
그러면서 실제 연애를 하고 싶지만 미연시 속 주인공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사실 아예 연애를 안한 건 아니고 마지막 연애는 작년 1월이다"며 "근데 한두달 사귀다 헤어졌다"고 했다.
의뢰인은 "제가 일 때문에 외국에 나가면서 헤어졌다"며 "지금까지 최장 연애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고 좋았는데 너무 자주 싸워서 헤어졌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애는 총 3~4번했다"며 "전남친들 중에서 잘생긴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의뢰인은 또 "사실 게임에 빠진 뒤로 외촐도 일도 잘 안하고 있다"며 "새 회사를 알아봐야하는데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고 은행 잔고가 마이너스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대체 무슨 깡으로 그러냐"며 "그냥 걔네랑 살아라"고 했다. 이어 "게임 속 미소년들이 밥도 주고 월세도 내줄거 아니냐 올해 서른이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인데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막상 모델이 됐지만 일이 별로 없고 회사 연락만 기다렸다"며 "홀로 외국 타지에 있다보니 누구를 만나기도 힘들었고 그러다 보니 게임에 빠지게 됐다"고 했다. 이수근은 "근데 실패가 두렵다고 피하기만 하면 얻는게 없다"고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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