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신세경이 애타게 찾던 이의 정체를 알고 슬픔에 잠겼다.
지난 9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에서는 은섬(이준기 분)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진 탄야(신세경 분)와 사야(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스달군과 아고족이 싸움을 벌이며 두 나라에서 다른 운명을 살게 된 쌍둥이 형제 은섬과 사야도 서로의 적장이 누군지 알지 못한채 대결하게 됐다. 그러나 아스달 전사의 급습에 은섬의 가면이 벗겨진 틈에 얼굴을 확인한 사야는 “네가 이나이신기라고?”라며 충격에 빠졌다.
무백(박해준 분)은 어린 시절 헤어진 은섬을 그리워하는 탄야를 "은섬은 반드시 살아있을 겁니다. 만나게 되실 겁니다"라고 위로했다. 은섬이 불길에 휩싸여 있는 꿈을 본 탄야가 “무서운 꿈이었어”라며 숨을 몰아쉬던 때, 아고족이 놋산강을 건너 한초아 성을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아고족을 벌판으로 끌어내려는 아스달군의 전략이었다.
전투에서 돌아오자마자 탄야를 찾아간 사야는 “안 찾았으면 좋았을걸. 그럼 계속 그리워할 수 있었을 텐데, 나의 형제를”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은섬의 소식을 전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되물은 탄야는 “니르하와 무백과 제가 세웠던 아름다운 계획이 깨지는 소립니다”라는 사야의 비아냥에 “‘방울, 거울 그리고 칼의 형제를 찾아 함께 타곤을 물리치자. 그리고 새 세상을 만들자. 무백도 돕는다’ 너도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이 궁금하다고 했잖아”라고 의아해했다.
“그랬지. ‘형제, 뜻, 함께, 세상’ 그런 말이 듣기 좋았거든”이라고 중얼거리다 "은섬이가 이나이신기야"라고 전한 사야는 "난 정벌군의 총군장으로 출정해. 이젠 적이야, 온전히 내 힘으로 꺾어야 할 상대고. 반드시 죽어야 하고, 당연히 죽게 될 거야 은섬이는. 게다가 벌판으로 나왔어. 이제 우리 상대가 안 돼, 머저리 같은 놈. 그러니 계획은 다시 세우는 게 좋을 거야”라고 차갑게 말했다.
탄야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아고족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아고족의 이나이신기가 될 수 있냐고? 이나이신기는 잔혹하댔어, 정말 은섬이가 이나이신기가 맞아?”라며 사야가 전해준 소식을 믿지 못했다. 사야는 “타곤은 이미 알고 있었어”라고 전하며 “아직 나와 베냇벗인 건 몰라. 그러니 알기 전에 빨리 죽여야겠지”라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탄야는 “은섬이는 너 봤어?”라며 사야를 붙잡았다. “봤으면 뭐가 달라져? 네가 전쟁을 알아? 네 그 영능으로 은섬이를 살릴 수 있어?”라며 말을 돌리던 사야는 “봤느냐고 묻잖아”라는 탄야의 추궁에 “못 봤어. 내가 머저리처럼 숨었으니까”라며 고개를 떨궜다.
대제관인 탄야는 출정을 앞둔 전사들의 안위를 빌었다. “살아서 돌아와, 사야야”라는 속삭임에 사야는 “은섬이는?”이라고 물었고, 탄야는 “살려줘, 네 배냇벗이야”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로를 그리워하는 은섬과 탄야의 모습이 애틋함을 자아낸 가운데, 사야가 자신의 베냇벗인 것을 모르고 또다시 그를 전투에서 맞닥뜨리게 된 은섬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 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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