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살림남2' 캡처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안무가 캐스퍼와 차현승, 김예환, 라치카 시미즈, 라치카 리안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동남을 필두로 이천수, 현진영, KCM의 무인도 극한 체험이 그려졌다. 정동남에게 생존수영을 배운 세 사람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수업을 마친 세 사람은 고기를 구워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KCM은 "이천수한테 고마운 게 있다. 처음 만났을 때 나한테 정말 팬이라고 하더라. '은영이에게'라는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천수는 "그 노래 정말 좋아했다. 그때 은영이를 만났었다"고 말하다가 당황했다. 이어 이천수는 "은영이라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은아"라며 아내의 이름을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모델 정혁이 일어나서 운동 후 씻고 반려어들에게 아침을 줬다. '라친놈'답게 아침부터 라면을 끓여먹었다. 정혁은 라면에 새우과자를 넣어 먹었다. 정혁은 "새우과자 넣으면 그냥 새우라면이랑 똑같다. 가성비 최고다"라며 레시피를 추천했다.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신발들을 보고 한숨을 쉰 정혁은 "사실 제가 신발을 좋아하지 않는데 예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신발을 좋아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플렉스 하다보니 이렇게 많아졌는데 환승이별 당했다"고 고백했다. 정혁은 "제가 명품이나 비싼 물건을 좋아하지 않는데 신발에만 1500만 원 정도 썼다"며 후회 가득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혁은 신발과 고가의 물건들을 중고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혁은 미니PC를 구매한 구매자에게 "일렉트로닉 자전거라고 아시냐"며 구매자를 집으로 데려갔다. 구매자를 일렉트로닉 자전거에 태우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구매자가 일렉트로닉 자전거까지 구매하기로 하자, 정혁은 일렉트로닉 자전거를 다산까지 직접 가져다줬다. 중고 거래를 끝낸 정혁은 어항, 재료, 물고기 세 마리를 구매해 집으로 돌아갔다. 정혁은 어항을 꾸미고 "진짜 예쁘다"며 행복해 했다.
엑소, 샤이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만든 월 수입 7천만 원의 안무가, 캐스퍼의 일상이 공개됐다. 캐스퍼 집에 차현승, 김예환, 라치카 시미즈와 리안이 방문했다. 이들은 캐스퍼의 실체를 폭로하며 즐거워 했다. 고지서를 미처 확인하지 않아 가스도 끊긴 캐스퍼에게 차현승은 "춤 빼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놀렸다.
이들이 계곡으로 떠났다. 물 속에서 게임 등을 하며 놀던 이들은 즉석에서 댄스 릴스를 찍었다. 물놀이를 마치고 저녁을 먹었다. 살림남 출연 후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지 찾아봤냐고 묻자 캐스퍼는 "안 찾아봤다. 좋은 말보다 안 좋은 말이 더 잘 박힌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여기 나오는 것 자체가 나대는 것처럼, 까부는 것처럼 보일 것 같다"며 걱정했다.
댄서들은 과거 열악했던 댄서 생활과 처우를 이야기하며 공감했다. 차현승과 캐스퍼는 댄서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았던 시절부터 댄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 시절을 잘 알고 있었다. 반면 라치카 시미즈는 "저는 댄서 차별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시대에 춤을 추게 된 것 같다"며 과거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차현승은 "태우(캐스퍼)가 첫 무대를 정말 개판쳤다. 그래서 내가 무대에서 욕을 했다. 그 후 갑자기 사라지더니 미국에서 춤 공부를 해서 다시 왔더라"며 "내가 욕을 할 정도였던 애가 이 정도로 성장해서 올 동안 난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캐스퍼의 열정을 추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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