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9일 종영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손호준에 이어 김래원까지 죽음으로 퇴장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 11회에서는 폭발한 카라반 안에서 정신을 잃었던 진호개(김래원 분)가 의식을 찾은 후 덱스(전성우 분)에게 협박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덱스는 진호개가 의식을 잃었을 때 그의 귀에 마이크가 결합된 이어폰을 심어두었다. 심지어 이 이어폰은 덱스의 조종에 따라 진호개의 몸에 전류가 흐르게 만들 수도 있었다. 덱스는 진호개에게 "안에 콘덴서가 있어. 전기를 흘려보낼 수 있단 얘기야, 100볼트 이상이 흘러가면 그냥 사망. 너같은 경우는 몸 안에서 전류가 흘렀으니 유입흔도 유출흔도 없는 아주 깔끔한 죽음이 되겠지" 라고 말했다.
덱스는 지금껏 자신이 해 온 범죄들을 모두 시인하며 "너 내 작품이 치밀하지 않다고 했잖아, 이거 다 계획한거야" 라고 으스댔다. 그러자 진호개는 "야 이 새끼야 너 내가 잡는다" 라며 이를 갈았다.
덱스는 진호개에게 "니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다" 고 했지만 진호개는 순순히 그를 따르려 하지 않았다. 이에 덱스는 즉시 송설(공승연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송설에게 "안녕하세요 국과수 한세진입니다 제가 부검한 케이스 중에 응급구조사가 처치한 케이스가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라고 했고, 이를 들은 진호개는 "알았으니까 그만해" 라고 소리쳤다.
진호개는 덱스가 시킨 대로 검찰청의 자료를 빼낸 뒤, 덱스에게 가다 말고 기지를 발휘했다. 진호개는 메모리 카드를 꿀꺽 삼키고는 덱스에게 "소화 잘 되게 한우 좀 사주라 이왕이면 투뿔한우로. 보고싶다 덱스야" 라고 농담을 던졌다. 진호개는 "지금부터 명령은 내가 한다, 한시간 안에 마평역 플랫폼으로 와" 라고 덱스에게 통보했다.
덱스가 이동하는 동안 시간을 번 진호개는 강도하(오의식 분)와 송설(공승연 분)을 불러냈다. 진호개는 송설 덕분에 몸 안에 있던 콘덴서를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마평역 플랫폼에 덱스가 아닌 진호개의 아버지 진철중(조승연 분)이 나타나며 상황이 꼬였다.
알고 보니 진철중은 진호개가 정신을 잃고 덱스에게 잡힌 그 순간에도 진호개의 곁에 있었으며 덱스의 협박을 받아 그의 수족 노릇을 하고 있었다. 진철중은 "너와 나의 첫번째 공조, 아니 마지막이 되겠구나" 라는 말을 남긴 채 메모리카드를 진호개에서 받아 지하철에 탑승했다.
뒤늦게 쫓아와 진철중이 쓰고 있던 헤드셋을 본 강도하는 진철중이 쓰고 있는 것이 단순한 헤드셋이 아닌 폭탄임을 눈치챘다. 강도하는 "폭탄에 고도계가 달려있어. 높은 데 올라가면 터진다고" 라고 말했고. 진호개는 다급히 "아버지!" 라 외치며 진철중을 쫓아 옥상으로 올라갔으나 결국 폭탄은 터지고 말았다. 진호개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송설은 부검대 위에 누운 진호개와, 그의 몸 곳곳에 난 상처들을 보며 오열했다. 덱스는 뻔뻔하게 그런 송설을 위로하며 "더 이상 안 보시는 게 낫겠어요, 진형사님도 이런 식으로 기억되고 싶진 않을 겁니다" 라는 말을 했다. 이후, 예고편을 통해 덱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얌전하게 나 따라 갈래요?" 라고 송설을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주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마지막회는 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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