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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유튜브 예능 전성시대'에 뛰어든 신동엽→탁재훈, 적정선 지킬 순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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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탁재훈/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TV 예능과 달리 검열에서 자유로워져서일까. 유튜브 예능에 도전하는 베테랑 MC들이 많아진 만큼 우려점과 논란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적정선을 지켜가며 웃음을 유발할 수는 없는 것일까.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19금' 개그로 인기를 얻은 신동엽은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서 '찐한형'이라는 토크쇼를 유튜브를 통해 론칭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게스트와 함께 술을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로 진행되며 이효리, 이경영, 김민종 등의 라인업을 미리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공개된 '찐한형'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효리와 신동엽이 오랜만에 재회해 솔직한 입담을 펼쳐서일까. 해당 영상은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찐한형'은 타 연예인의 루머 언급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신동엽은 과거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이승연을 언급하며 강호동과의 19금 루머를 화두에 올렸고, 이에 이효리는 "이런 이야기해도 되나"라고 답했다. 당사자들이 없는 자리에서 소환된 과거 루머는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하여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탁재훈 역시 '노빠꾸탁재훈'을 통해 유튜브 예능에 도전했다. 해당 콘텐츠는 '악마의 입담'이라고 불리는 탁재훈 특유의 진행실력이 돋보여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영상이 공개될수록 비판의 목소리 또한 커져갔다.

탁재훈은 게스트들을 향한 무례한 질문, 막말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에는 여자 아이돌의 몸매에 포커스 된 질문을 던지며 타 연예인을 언급, 시대역행적 소재 중심의 진행방식으로 보는 이들의 불편한 감정을 유발했다.

지상렬은 '술먹지상렬'이라는 채널을 통해 '자타공인 애주가의 진정성 있는 토크쇼'를 선보였지만, 스윙스가 출연한 회차가 큰 논란이 되어 현재 콘텐츠 공개가 중단된 상태다. 스윙스는 자신이 출연한 회차가 공개된 후 해당 영상에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고, 자신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에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 줘요"라며 분노했다.

진행 실력과 개그감을 모두 갖춘 베테랑 MC들이 TV를 넘어서 유튜브로 뻗어 나갔다. 자유로워진 방송에 그간 쌓아 올린 예능 열정을 마음껏 방출하며 인기를 끄는 중이지만 제재 없는 포맷에 우려점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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