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캡쳐
솔로들의 오해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광수와 옥순의 사이를 두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솔로들의 오해가 그려졌다.
영숙과 갈등을 겪고 돌아오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던 광수는 잠을 설친 듯 새벽에 일어나 밀린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테이블에 고개를 묻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기도. 눈물을 흘리며 운전하는 광수의 모습에 “우는 거 보니까 짠하네”라며 MC들이 안타까워하던 찰나, 카메라 감독에게 “죄송한데 안 찍어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요청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회에 도착한 광수는 CCM을 배경으로 홀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드렸다.
교회에서 돌아온 광수는 준비 중인 여성 숙소에 찾아가 정숙에게 대뜸 “데이트 나갑시다”라며 슈퍼데이트권을 사용했다. 정숙은 “왜 갑자기? 나한테 언제 얘기했어?”라며 당황했고 광수는 “지금”이라며 “본인이 아닌 줄 알고 12시까지 준비하려고 했구나?”라고 자리를 피해줬다.
광수는 전날 주변의 입김에 흔들려 옥순에게 대화를 요청했다가 오히려 말을 잘못 이해한 탓에 마음을 접은 상황. 광수가 “’오늘 새롭게 리셋한다’는 마음으로 하자, 그렇다면 정숙님이다”라며 슈퍼데이트권이 정숙을 향한 이유를 밝히자 데프콘은 “결국 가짜 뉴스 때문이잖아. 멀쩡한 사람 판단력이 망가졌어 지금”라며 안타까워했다.
정숙이 뜻밖의 데이트에 혼란스러워 하는 동안 옥순 역시 “나는 사실 광수님의 매력이 초반부터 나한테 당당하게 다가왔던 거였거든. 근데 나한테는 어제 확실하게 ‘최종 선택 하겠다’ 이랬으면서.. 나 여기서 갑자기 (호감이) 뚝 떨어졌어”라며 광수의 결정에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광수와 데이트를 하다 마음을 바꾸게 된 과정을 직접 들은 정숙은 “이걸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드냐면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말이 와전되고 뉘앙스가 다르게 표현된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근데 옥순님이 ‘내 마음은 오늘까지다’라고 했던 게 있잖아요”라며 고개를 갸웃한 광수는 “그거는 여자어지, 나라도 그렇게 대답하겠다”는 정숙의 말이 혼란스러운 듯 영철에게 자신의 오해가 맞는지 확인했다.
영숙은 옥순의 마음이 계속 광수를 향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해로 인해 이미 마음이 틀어진 상황. 영숙의 해명을 듣고 있던 정숙은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지금 일어나는 이 모든 일이 무슨 일로 생긴 거냐면 말이 와전됐어. 그냥 본인이 본인한테 들어, 그게 제일 정확해”라며 말을 아꼈지만 “광수님, 옥순 언니, 영자님 이렇게 대화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라는 영숙의 말에 “너도 있잖아”라며 일침했다.
이후 솔로남들 사이에서도 오해가 생긴 듯,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는 영철의 모습에 광수가 “테이프 깔까”라고 흥분하며 제작진을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솔로나라 상황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여러분 정말 숨이 턱턱 막히고요, 많이 답답하시죠?”라고 시청자에 공감하며 “’다 큰 어른들이 왜 그럴까?’ MZ들아 미안해. 어른들이 이렇게 힘들게 연애한단다”라는 우스갯소리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SBS Plus,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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