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빈집살래3' 캡처
6일 방송된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이하 '빈집살래3')에서는 마을 재생 프로젝트 팔복동 가게 4채가 가오픈을 시작했다.
박나래는 파이집 오픈 직전 물컵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당황한 박나래는 1번 집으로 가서 신동에게 물컵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박나래는 1번 집이 꽉 차 있는 것을 보고 "벌써 오픈했냐"고 물었다. 신동은 "우린 벌써 꽉 찼다"며 "아직 오픈 안 했냐"고 물었다. 물컵을 빌려 파이집으로 돌아간 박나래는 "우리만 오픈 안 했다. 빨리 오픈하자"고 재촉했다. 영업이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맥주잔이 없었다. 박나래는 1번 집, 4번 집 등을 돌아다니며 맥주컵을 빌렸다.
신동이 맡은 1번 집은 솥밥이 주 메뉴였다. 남녀노소가 좋아할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포인트였기에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방문했다. 신동은 유정수 마스터에게 "2인석이 너무 많고 4인석 이상이 별로 없다"며 아쉬운 점을 알렸다. 채정안이 맡은 4번 집은 전이 주 메뉴였다. 채정안은 전과 함께 어울릴만 한 주류를 열정적으로 판매했다. 채정안은 음식 서빙이 늦어지는 테이블에 직접 가서 양해를 구하고, 주류를 먼저 가져다 드리는 등의 센스를 보였다. 채정안은 "손님 응대하는 건 처음 해봤다. 오늘은 저도 운영자이다보니 손님들을 깊게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나 장사 잘 맞는 것 같다. 장사나 할까?"라며 장사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박나래의 파이집은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바쁜 만큼 매장이 복잡해졌고, 서빙을 나가야 하는 파이가 방치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기다리다 못해 프론트에 와서 아직 음식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자 박나래는 손을 모아 빌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나 안 할래요. 집 고칠 때가 편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채정안은 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보며 마음이 쓰였다. 채정안은 제작진과 유정수 마스터에게 상황을 전달하며 보완점을 함께 고민했다. 유정수 마스터는 "저녁에는 예약제로 진행하면 괜찮을 거다"라며 채정안을 안심시켰다.
박나래는 자신을 팬이라고 소개하는 손님들과 사진을 찍으며 인사했다. 박나래의 파이집은 오전 영업 중에만 매출이 100만 원을 넘었다.
오후 영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갑자기 빗줄기가 거세졌다. 김민석 팀의 가게는 바람길 때문에 한 쪽이 오픈되어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비를 막기 어려웠다. 이에 김민석은 야외 테이블에 들이닥쳐 고여 있는 빗물을 닦으며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반면 박나래 팀의 파이집은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되는 곳이어서 비가 내리는 것도 운치 있는 분위기로 볼 수 있었다. 채정안 팀의 전 가게 역시 한옥이어서 비와 어우러져 운치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와인 한 병을 마시고 한 병을 더 시킨 테이블에 박나래가 직접 서빙을 나갔다. 박나래는 "소믈리에 자격증이 있다"며 와인 마개를 열다가 코르크 마개를 망가뜨렸다. 박나래는 민망해 하며 다시 와인을 서빙했다. 간신히 와인을 열고 서빙을 마친 박나래는 "개망신이다"라며 부끄러워 했다.
영업이 모두 끝났다. 박나래, 신동, 채정안, 김민석이 모여 뒤풀이를 했다. 박나래는 "1년 동안 준비했는데 현실은 또 달랐다"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채정안은 "저희 운영자 어머니가 흘리는 땀이 저한테는 눈물처럼 보였다. 앞으로도 가끔 여기 와서 지속성을 더할 거다. 처음에는 그럴 마음 없었는데 어제 오늘 함께 하면서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신동은 "이제 시작인 거다. 앞으로 마을이 점점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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