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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김히어라, 일진설 3개월 전 알고도..민폐로 돌아온 無자숙 행보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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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사진=헤럴드POP DB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을 연기한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및 일진 의혹에 휩싸여 파장이 거세다.

6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빅상지'는 학생들로부터 돈을 갈취해 선배들에게 상납하고 이 과정에서 폭행, 폭언 등 괴롭힘을 주도했던 일진 무리. 김히어라는 '빅상지' 소속으로서 관련 카페에 글을 남기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히어라 역시 해당 모임에 소속됐다는 점은 디스패치에 인정했다. 다만 김히어라는 자신은 방관자였을 뿐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빅상지'가 일진은 아니었으며 자신은 누군가를 때리는 등 괴롭힘에 직접 가담한 적 없다는 것.

보도 이후 침묵을 지키던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오후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되어 죄송하다"며 "공식입장을 준비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명과 사과는 뒤로 미룬 셈이다.

하지만 김히어라가 '빅상지'였음을 부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지는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공개된 학창시절 사진과 제보자들의 말들도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문제에 경종을 울렸던 작품 '더 글로리'에 출연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기도 하다.

여파 속에서 9일 공개를 앞두고 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김히어라 편은 즉시 편성을 취소, 결방을 알렸다. 뮤지컬 '프리다' 측도 당초 이날 언론 매체에 김히어라의 라운드 인터뷰 일정을 공지했으나 이 역시 불투명해진 상태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히어라 측은 학폭 의혹 취재 사실을 3개월 전인 지난 6월부터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출연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우려해 보도를 미뤄달라고 부탁했다. 의혹이 기사화되고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최소 3개월 전 인지했다는 이야기다. 드라마 '정년이' 하차 배경에도 이처럼 업계에 퍼진 학폭설이 있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김히어라는 이후 분명한 해명 없이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올랐고 'SNL 코리아' 촬영에도 임해 안일한 대처가 더욱 큰 민폐가 되어 돌아오게 됐다.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지 않은 소속사에서 어떤 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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