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 김옥빈, 신세경, 이준기/사진제공=tvN
[헤럴드POP=김나율기자]'아스달 연대기' 종영 이후 4년, '아라문의 검'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송중기, 김지원은 가고 이준기, 신세경이 왔다. 시즌 1의 혹평을 딛고 더 새로워질 '아라문의 검'을 자신한다.
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과 김광식 감독,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일 첫 방송되며, '아스달 연대기'에서 8년의 세월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로, 약 4년 만이다.
김영현 작가는 "시즌 1에서 은섬이 이나이신기가 됐다. 타곤은 왕이 됐다. 은섬은 아스달로 진격할 준비가 됐고, 타곤은 반란이 생겼을 거다. 격돌 직전의 상황이다"라고 시즌 2의 배경을 소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사랑받은 작품이지만, 어려운 세계관과 내용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혹평도 있었다. 이러한 지적을 작가들도 알고 있었다. 김영현 작가는 "시즌 1 때 혼이 많이 났다. 새로 잡은 모토는 쉽고 시원하게다. 드라마 구도를 쉽게 했고, 누가 누구의 편인 줄만 알면 쉽게 볼 수 있다. 처음 보는 분도 따라갈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타곤 역의 장동건, 태알하 역의 김옥빈은 시즌 1에 이어 그대로 출연한다. 가장 달라진 점은 은섬, 사야 역의 송중기 대신 이준기가, 탄야 역의 김지원 대신 신세경이라는 점이다.
박상연 작가는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 됐을 때 너무 기뻐서 작업실에서 소란을 피웠다. 드디어 만났구나 싶어서 기뻤다"라고 했다.
이준기는 평소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지만, '아라문의 검' 출연에 대해서는 심적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상태였다. 이준기는 "언제 불러주나 싶었는데, 이렇게 큰 세계관의 작품에 불러주셔서 살 떨리더라. 대본을 읽을 때마다 심적 부담이 됐고, 재미있는 신을 읽으면 공포감이 들었다. 잠도 잘 못 자고, 현장에서 오롯이 있으며 압박감을 받았다. 최대한 녹아들려고 했다"고 전했다.
신세경은 "8년 뒤의 상황이 기대됐고, 당연히 부담도 됐다. 개인적으로 사극에 많이 출연했는데,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장동건은 이준기, 신세경의 합류에 대해 "8년 변화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메인 두 캐릭터가 바뀌었는데, 테스트 촬영을 보고 걱정이 사라졌다. 8년이 지난 후의 모습과 잘 어울린다. 전혀 이질감이 없어서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끝으로 김영현 작가 역시 "배우들의 연기가 지지 않고 피튀긴다. 가뭄에 콩 나듯 있는 멜로 연기는 눈물난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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