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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③]'하시4' PD "김지영, 前 연인 이별 후 출연 맞아..마음고생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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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철환 PD가 '하트시그널4'를 둘러싼 논란들에 직접 입을 열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채널A '하트시그널4'가 지난 25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하트시그널4'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출연자 검증 이슈로 한차례 삐그덕댔던 '하트시그널4'는 곧 논란을 극복하는 듯했지만, 이윽고 출연진 몰아주기 편집 논란 등에 휩싸였다. 게다가 예측과 다른 반전의 결과로 '하트시그널4'은 종영 후에도 관심의 중심이다.

지난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철환 PD는 "사실 이번 시즌 하면서 시청자분들을 보고 되게 감탄했다. 많이 분석해 주시고 잘 봐주셨다. 출연진들과 다 끝나면 최종 인터뷰를 하면서 감정선을 복기할 수 있도록 여쭤보는데, 그걸 바탕으로 이야기 구성을 한다. 시청자분들께 감탄한 부분은 저희도 못 찾고 출연진도 못 찾은 순간이 있지 않겠나. 여러 관점에서 봤을 때 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여러 의견과 집중도를 보여주셨다. 다음 시즌 때 그런 부분이 고민일 것 같다. 출연진 분들의 증언, 그걸 바탕으로 한 복기와 구성으로 제작했는데, 같은 신에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거에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트시그널4' 방영 전, 출연진 김지영이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철환 PD는 "많은 분이 어느 정도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지영 씨는 남자친구 있는 상태에서 출연한 게 정말 아니었다. 이전 연애에 대한 잔상이 남아있긴 했고, 그 부분이 지원 씨에게 영향을 미쳤다. 전 연인과 완전히 정리된 상태로 나온 게 사실이다.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지영 씨의 진심이 전해지는 회차가 있다. 그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했다. 지영 씨가 그때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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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또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던 부분에 대해 "촬영하는 과정에서 주민분들과의 이슈는 저희가 사과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사하는 시점부터 떡 돌리고, 고기도 돌렸다. 촬영을 떠나서도 그게 예의라 거듭 말씀드리곤 했다. 그래도 불편하실 수 있다. 그 골목이 좁아서 저희가 아무리 조심했어도 불편함을 느끼셨을 거고, 이건 해명보다는 다시 한번 협조해 주신 이웃분들과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 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하트시그널4'는 스핀오프 '애프터 시그널'을 통해 현커 등 다양한 뒷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엔 뒷이야기를 담아보자고 처음으로 구상했다. 시즌 1부터 매 시즌 끝나고 또 다른 썸의 이야기, 관계 양상이 다 있는데 그걸 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시그널의 애프터는 뭐가 있지?' 생각해서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바로 사랑하는 게 아니지 않나. 출연진들이 선택 후 시그널 하우스를 나갈 때부터 엄청 떨린다고 하더라. 서로 선택했지만 어느 정도의 마음인지 너무 긴장된다더라. 관계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 새로 시작된다고 하더라. 그 고민을 따라갈 거다. 진짜 사랑이 되고, 진짜 깊은 관계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답을 찾아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이야기가 될지 남아있는 썸의 잔상이 또 다른 씨앗이 될 지 지켜본다.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펼쳐진다. 출연진들의 한 달 동안 진정성과 썸에서 연애로 진화하는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거다."

끝으로 박철환 PD는 "오랜만에 돌아와서 긴장하고 걱정했다. 많은 분이 기대만큼 사랑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 수 있는지, 얼마만큼의 유통기한을 갖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희가 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진심이고 사랑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단순이 '연프(연애 프로그램) 유행이잖아'가 아닌, 진짜 연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 자체를 사랑한다. 사랑 얘기 자체가 클래식이지 않나. 모든 드라마, 영화는 다 사랑 이야기다. 제작진이 진정성만 갖고 있다면, 우리가 계속 설렌다면 계속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 시즌마다 새로운 얼굴이 나오고, 그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청춘을 내보낼 수 있다면 계속해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하트시그널4' 존재 이유는 연애 세포를 자극해 주고 설레게 해주는 거에 한 단계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애 세포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누구를 제대로 좋아하는지 문제는 어렵다. 매 시즌마다 연애에 대한 생각의 결이 정말 다르다. 그 해 진심을 전하는 방법, 진심을 접어야 하는 타이밍, 적절한 플러팅, 진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그 고민을 같이하고 싶다. 정말 오래 찍고, 한 명 한 명의 서사를 다 따라가는 클래식이기 때문에 보시다 보면 인간관계, 연애에 대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는 기분을 전달해 드리고 싶다. 그게 저희만의 차별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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