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창훈 경정, 박남규 경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박남규 경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예전에 비해 마약 범죄가 늘어난 게 맞는지를 물었다. 박 경감은 “객관적으로 통계를 봤을 때 2018년에 12,000명 정도 됐다 하면 2022년에 18,000명 정도 되니까 (증가한 게 맞다)”며 “인원도 많지만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그리고 저희가 마약사범을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 우려를 표명했다.
MC들이 마약 범죄가 확연히 늘어난 이유를 궁금해하자 박 경감은 “과거에는 마약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SNS가 발달돼 있어서 빠르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비대면으로 거래가 이뤄지니 안 잡힐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저지르는 것”이라고 봤다.
이날 유재석은 "태국은 대마가 합법이라더라. 얼마 전 뉴스를 보니까 대마 음료, 과자, 음식도 판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 갔다가 모르고 섭취해도 국내에 와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 처벌을 받는 거냐"라고 물었다.
박남규 경장은 "그렇다. '태국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대마가 있는 줄 몰랐다'라는 주장은 안 된다. 태국에서 음식을 제공할 때 미리 고지하는 걸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놀라웠다. 비타민 음료처럼"이라며 태국 대마 음료를 언급했다. 이에 박남규 경감은 "한번 마셔봤냐"라고 물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유재석은 "큰일 날 소리 하시냐. 뉴스에서 봤다"고 했고, 조세호는 "지금이라도 피를 뽑아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재차 박남규 경감의 마약 설명에 구체적인 설명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박 경감은 마약 던지기 수법에 대해 물으며 유재석에게 은근히 심문을 해 웃음을 더했다. 화들짝 놀란 유재석은 "저희를 수사하시는 거냐. 우리도 뉴스 보고 아는 거다"라고 당황해했다.
조세호는 “드라마 ‘더 글로리’는 보면 마약을 한 캐릭터가 걸리지 않기 위해 탈색을 한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안 걸리는지” 궁금해했다. “탈색을 해도 국립 과학 수사 연구원에서 다 나온다”고 단호히 답한 박 경감은 마약으로 인한 폐해를 전하며 “시간의 차이일 뿐 반드시 검거된다”며 마약사범들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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