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아인의 앞날이 더 흐릿해졌다. 마약 5종 투약 의혹을 넘어 7종이다.
9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더 추가 투약했다.
이로써 유아인은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에 이어 미다졸람, 알프라졸람까지 총 7종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다. 미다졸람은 수면마취용, 알프라졸람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는 의료용 마약이다.
현재 유아인은 대마를 제외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롭게 2종이 추가되어 충격을 안겼다.
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달 검찰은 유아인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이 유아인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한 건, 유아인이 2차 소환조사가 비공개가 아닌 공개 소환 조사가 될까 우려해서 불참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5일,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했다. 소변, 모발 검사 등이 이뤄졌고, 프로포폴을 포함해 대마, 코카인, 케타인 등 총 4종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 3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친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새롭게 추가된 마약 2종에 대중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종류가 늘어날수록 그의 앞날은 흐릿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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