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김사부3' 방송캡쳐
안효섭이 구조 활동 중 건물 붕괴로 위기에 빠졌다.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는 서우진(안효섭 분)과 박은탁(김민재 분)이 붕괴된 건물에 매몰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진만(이경영 분)은 고경숙(오민애 분) 의원의 소송에 "우리도 단단히 맞대응을 하면 된다. 이런 일을 한두번 겪은 것도 아니고"라며 직접 법원에 갈 준비를 했고, 박민국(김주헌 분)은 "직접 법정에 나가시려고요?"라며 의아해했다. 그리고 김사부(한석규 분)는 "센터장이 오후 내내 병원을 비우겠다는 소리야? 재판이면 법원에서 몇시간을 내내 잡아 먹을 텐데"라고 말했지만 박민국을 붙잡지 못했다.
알림에 돌담병원 직원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이후 장기태(임원희 분)는 김사부에게 "재개발 구역에 오래된 건물이 붕괴됐다고 한다. 거기에 수학학원이 있었다는 모양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고, 김사부는 "또 학생들이에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김사부가 병원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현 시간부로 코드 오렌지를 선언한다"라고 지시했다. 김사부의 호출에 밖에 나가 있던 정인수(윤나무 분), 서우진, 차은재(이성경 분)가 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김사부가 서우진과 통화를 통해 현장의 혼란스러움을 확인했다. 서우진은 "어린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참담한 현장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김사부는 그런 서우진을 향해 "상황에 휩쓸리지마. 침착하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 어느 때보다 상황 판단하는 게 중요해. 현장에서 의료진의 안전이 우선이다. 명심하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보자"라고 말했다.
자신의 친구를 살려달라는 남학생에게 다가간 차은재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에 서우진의 "다수 재난 상황에서는 심폐소생술은 안 하는 게 원칙이야. 살릴 사람이 먼저야 무슨 소리인지 알지?"라는 말을 떠올리고 주변을 다시 살펴봤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하고 다른 환자들을 살피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건물 지하 생존자 소식에 서우진이 지하에 내려가 있는 구급대원을 통해 상황설명을 들었다. 사망한 학생을 바라보던 서우진은 "이대로 구조될 때까지 기다리다간 사망할 확률이 높다. 은탁 쌤 레보아 키트 가지고 왔죠? 내가 내려가서 응급처리를 하면 구조작업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라며 붕괴될 위험이 있는 건물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은탁은 "사고 현장에서는 의료진의 안전이 우선이다. 그게 원칙이다"라며 반대했지만 서우진은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 사람들이 죽어요"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박은탁은 "같이 들어가죠 그럼. 레보아 키트 쓰려면 어차피 저도 필요하잖아요"라며 함께 들어가겠다 결정했다. 건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을 목격한 장동화(이신영 분)는 "뭐야 들어가는 거야?"라며 경악했다.
김사부와 서우진의 통화를 들은 차은재는 "서우진 선생이 지금 붕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까?"라고 물었다. 애써 울음을 참으며 환자 수술에 들어갔다. 차은재는 주영미 간호사에 "혹시 수술 중에라도 서우진 선생 소식 들어오면 알려주실래요? 무사히 나왔다는 소식 들으면 수술에 집중할 수 있을 거 같아서"라며 걱정되는 마음을 숨기려고 했지만, 이를 알아챈 주영미는 "저도 걱정돼요. 소식 들어오면 바로 알려드릴게요"라고 답했다.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붕괴를 피하지 못하고 다친 선생님을 두고 떠나지 못하는 학생에 서우진은 "선생님은 괜찮으실거야. 여기는 우리가 무사히 구조할 테니까 너는 먼저 올라가 있어. 그래야 우리도 선생님한테만 집중할 수 있어. 그게 진짜로 선생님을 위해주는 일이야 무슨 말인 줄 알지?"라며 설득했다.
건물 지하 마지막 환자만 남겨두고 건물의 추가 붕괴가 시작됐다. 건물의 붕괴로 구조활동을 하던 구급 대원들과 의료진, 환자들이 다시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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