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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업TV]‘홍김동전’ 김숙, 주우재 울린 한마디 “처음 봤을 때? 빛이 나더라”
[헤럴드POP=하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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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홍김동전' 캡처



김숙이 토크 버스킹을 통해 주우재를 감동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찾아 토크 버스킹을 진행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학생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을 토대로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려갔다. 토크 버스킹은 처음에 200명 정도 규모를 예상하고 준비를 했는데 실제로 모인 인원은 800명에 달했다.

주우재는 “보통 어른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하지않냐”며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소신발언을 하자면"이라고 말해 듣는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주우재는 “저는 사실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낮거든요, 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고"라고 했다. 이어 “나는 별거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사는데 이게 좋은 거 같은게 기대치가 높으면 사실 손해인 거 같아요”라고 했다. 주우재는 “20대 때는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는 거지라는 고민을 했는데 30대 중반쯤 되니 어느 날 자연스럽게 어른처럼 걷고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주우재는 “이거는 계기가 필요한 게 아니라 나이 들수록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자연의 섭리더라"라고 했다. 이어 “나이대별로 지고 있는 짐을 그렇게 크게 지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주우재는 김숙에게 고마웠던 기억도 털어놨다. 주우재는 “제가 신인 때 숙이 누나를 처음 만났잖아요"라며 "정확히 2018년도 초반에 방송에서 만났는데 보통 방송국을 가면 저를 대하는 게 모델인데 그냥 조금씩 하는 애 정도로 보는 시선을 되게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김 숙이라는 사람만 하나의 방송 동료로 대해주더라"며 “지금 6년째가 되는데 그동안 단 한 번의 어긋남 없이 지금까지도 대해주고 계시고, 진짜 처음에 저 봤을 때 어땠는지 묻고 싶어요"라고 했다.

질문을 들은 김숙은 “주우재씨요? 그 때 사실 좀 빛났습니다“라고 했다. 주우재는 크게 놀라며 말문이 막힌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멤버들이 크게 놀라며 주우재를 달랬고 와중에도 김숙은 “주우재는 아직 10분의 1을 보여줬을 뿐이예요”라고 했다.

눈물을 닦은 주우재는 “언젠가는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이었거든요, 김숙이 되게 특이하다고 느꼈기 때문에"라며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 진행한 투표로 토크 버스킹 1등은 김숙이 뽑혔다.

한편 토크 버스킹을 통해 마냥 재밌는 모습만 보여줬던 멤버들의 20대 시절 진지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조세호는 20살의 나이에 개그맨 시험을 1등으로 합격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조세호는 “하지만 7주만에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면서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기 시작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의 자기합리화에 빠져가지고 다른 사람이 미워보이고 자존심이 세서 친구들이 보자고 해도 안봤다"며 "뭐해? 라는 질문이 싫었어요, 일이 없었으니까 ”라며 현재의 조세호가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 지를 짐작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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