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스, 윤훼이/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정혜연기자]스윙스가 AP 레이블 콘서트를 무료로 전환한 가운데 해당 콘서트의 암표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24일 래퍼 윤훼이는 자신의 채널에 "뭐야 공지 올리자마자 매진이잖아. 너무 고맙잖아. 그래서 25일 날 티켓 더 푼대 그니까 못 구한 친구들은 25일 8시에 대기타. 암표 그딴 거 사지 마. 샀으면 보러 와 알겠어? 고마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윤훼이는 AP 레이블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과 해당 티켓을 양도 받고 싶다는 글이 가득한 중고 거래 사이트 화면 캡처본도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해당 콘서트는 스윙스와 기리보이, 블랙넛, 양홍원 등 유명 래퍼가 다수 출연하지만 5000석 중 약 800석만 판매되는 저조한 예매율을 보였고 스윙스는 결국 지난 17일 당초 9만 9000원에 책정된 공연을 무료로 전환했다.
이날 스윙스는 "제 불찰이 있었다. 공연 판매 현황을 봤을 때 이상적이지 않다. 그래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며 "안전한 신발과 물 가지고 오셔라"고 전했다.
이어 "난 자존심이 상했다. 난 자존심도 세니까 우리의 가치를 거기까지 끌어올릴 거다. 특히 내가 열심히 할 거니까 지켜봐 주시고, 만약 우리의 가치가 오른다면 편하게 와달라"고 당부했다.
스윙스는 "지금 제일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면 우리 피네이션 대표이자 레전드 싸이 형님이다. 20년 넘게 이런 규모 이상의 공연을 도대체 몇 번 매진시키고 몇 번 밤샘 공연을 했나"라며 싸이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번 일로 인해 자신의 주제를 알게 됐다는 스윙스의 진솔한 고백은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에 해당 공연은 무료로 전환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되는 쾌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해당 티켓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암표로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새로운 문제를 야기했다. 스윙스가 좋은 취지로 파격적인 무료 공연을 예고했지만 일부 몰상식한 암표 거래 상인이 이러한 취지에 오점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윤훼이도 나서서 암표 거래를 언급한 가운데 스윙스가 새롭게 등장한 암표 문제를 해결하고 콘서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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