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RASE ME' MV 캡처
그룹 원어스가 옛 감성을 소환한 신곡으로 컴백했다.
8일 오후 6시 원어스는 새 앨범 'PYGMALION'(피그말리온)과 타이틀곡 'ERASE ME'(이레이스 미)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미니 8집 'MALUS'(말루스) 이후 8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기대나 바람이 실제로도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원어스 역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ERASE ME'는 2세대 그룹의 감성으로 세대를 초월한 '42월드'를 예고하고 나섰다. 4세대 그룹 원어스가 소화하는 옛 감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오케스트라와 EDM이 섞은 이모 팝 장르이며, 공허함이 가득한 과거를 나타내듯 조용하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전부 다 태워버릴 듯 휘몰아치며 폭발하는 감정선이 인상적이다.
네가 없는 내 방은 텅 비어 / 무자비한 세상아 덤벼 / 매일 눈물 바람에 우습게 / 아직도 나는 그 순간 속에 / 길이 엇갈린 / 마주할 수 없는 우린 / 끊어져 버린 필름처럼
전부 다다다 지워버려 / 모두 다다다 태워버려 / 저리 다다다 치워버려 / 새겨진 기억들 모두 다 / ERASE ME Now
DA DA DADA DRARARA / 새겨진 기억들 모두 다 / ERASE ME Now
이 노래는 또한 원어스의 초창기 곡들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비트에 멤버들의 한층 깊어진 보컬이 더해져 높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원어스가 내면에 숨겨진 감정들을 깨워내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 감각적으로 담겨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Intro : LETHE', '잇다 있다 잊었다 (Unforgettable)', 'ECHO', '반짝임 그 찰나의 널 (Halley's Comet)'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
새로운 변신과 동시에 2세대 감성을 소환한 원어스의 신보는 리스너들을 사로잡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원어스는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9집 'PYGMALION'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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