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권현빈이 전 대통령 저격 사건의 진범이었다.
1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조작된 낙원’ (극본 현지민/연출 최영훈) 7회에서는 자신이 아닌 동생 필승(권현빈 분)이 저격범인 것을 알게 된 태라(이지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필승이 자신의 동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태라는 ‘고마워, 살아있어줘서’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필승은 “명심해, 오영인 아직 죽이면 안 돼”라던 김선덕(심소영 분)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칼로 태라의 어깨를 찔렀다.
김선덕을 마주친 홍태라는 “내 동생 내 옆에 두고 ‘언제 알아볼까?’ 재밌었니?”라며 달려들었다. 자신을 떼어낸 필승이 “원장 엄마, 괜찮으세요?”라며 김선덕을 걱정하자 태라는 “원장 엄마?”라며 기막혀 했다.
“겁만 주랬더니 우리 백오가 안 하던 실수를 했네. 하긴, 어린 동생을 두고 도망친 비정한 누나한테 분노할 만도 하지”라며 조롱하던 김선덕은 태라에게 “다리가 으스러진 백오를 데려와서 수술하고 지금껏 키워준 건 나야. 감사 인사 정도는 받을 줄 알았는데”라고 생색을 냈다.
필승은 “전 할 말도 들을 말도 없습니다, 사모님”라고 태라에게 선을 그었다. “하준아. 미안해. 누난 네가 정말 죽은 줄 알았어”라고 사과한 태라는 “너 그때 오토바이에서 떨어지고 나도 절벽에서 추락했어. 그리고 기억을 잃었고. 네가 한울에 계속 있었다는 거 알았으면 당장 데리고 왔을 거야. 김 원장 밑에 절대 안 뒀어”라고 해명했다.
“너 거기 있으면 안 돼. 그 여자가 어떤 인간인 줄 알잖아. 내가 너 있을 곳 찾아볼게”라는 태라의 말에 필승은 “한번만 더 그딴 식으로 원장 엄마 얘기하면 당신 바로 죽여버릴 거야”라고 발끈했다.
태라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매일 같이 누나를 죽이고 싶었을 거야’라고 자책하며 오열했고, 필승은 "네 누나는 도망 갔어. 너에겐 원장 엄마 밖에 없어"라고 김선덕에게 세뇌 당해 왔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약을 삼켰다.
한편 필승은 김선덕의 명령을 받고 또다시 목표물을 겨눴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방아쇠를 당긴 필승에게 “왜 그랬어”라고 소리치던 태라는 “원장 엄마가 시키는 건 뭐든 해야 하니까. 15년 전에도, 지금도”라는 대답에 말을 잃었다. 15년 전 고태선 대통령(차광수 분)을 살해한 진범이 필승이었던 것. 이 역시 “누나를 만나고 싶어? 그럼 원장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이건 다 네 누나를 위해서야”라는 김선덕의 세뇌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그 날의 진실을 알게 된 태라는 “네가 그런 거 아니야. 넌 아무 잘못 없어”라며 필승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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