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성우계의 대가이자 배우계의 감초 장광과 함께 진도로 떠났다.
허영만은 하루에 순두부를 30그릇만 판매하는 식당에 들어가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허영만이 쪽파 양념을 순두부에 올려 식사를 하던 중 장광이 식당에 들어섰다.
허영만과 인사를 나눈 장광은 "아침을 원래 잘 안 먹긴 하는데 순두부가 맛있어 보인다"고 말하며 순두부에 관심을 보였다. 순두부 맛을 본 장광은 "여기서 두부를 직접 하시는 모양이다"라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순두부 식사를 끝낸 허영만과 장광은 제철 낙지와 진도식 장어탕 집에 방문했다. 장광은 "낙지 우리 집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건데"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반찬이 나오자 허영만은 한 입 먹어보고는 사장님에게 "음식 어디서 배우셨냐"고 질문했다. 이에 사장님은 "안 배우고 어려서부터 해 먹었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낙지탕탕이, 낙지숙회가 나오자 장광은 "진짜 맛있겠다. 우리 집사람 엄청 부러워하겠다"며 아내를 떠올렸다. 낙지에 이어 장어탕이 나왔다. 진도식 장어탕에는 시래기와 호박이 들어가 있었다. 이에 허영만은 "호박 넣은 장어탕은 처음이다"라며 맛을 보고 신기해했다. 장어탕을 먹어본 장광은 "다른 데서 먹던 장어랑 맛이 완전히 다르네"라며 놀랐다.
허영만이 장광에게 "대표작이 무엇이냐"고 묻자 장광은 "많이 알려지게 된 건 영화 '도가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장광은 "친한 목사가 영화 보고 나한테 알아들을 수 없는 욕을 했다"고 밝혔다.
장광은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귀싸대기 한 대 때려도 되겠습니까?'하더라"며 시원하게 웃으면서도 악역의 힘든 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회 정식을 먹으러 간 두 사람은 장광의 딸과 사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장광은 "딸은 유튜버다. 사위는 개그맨 김태현이다. '행님아'로 히트쳤다"며 딸과 사위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허영만이 "사위 예쁘냐"고 묻자 장광은 "사위가 예쁘다. 결혼 못할 줄 알았는데 데려가서 예쁘고, 제일 마음에 드는 멘트는 '아버님 노후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진도에서 유명한 꽃게를 먹으러 갔다. 꽃게탕과 꽃게비빔밥을 시킨 두 사람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에게 어떤 게 맛있냐고 물었다. 손님은 "꽃게. 일단 잡숴보세요"라며 강력하게 꽃게를 추천했다.
장광은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너무 맛있는 거 먹어서 포화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게탕 너무 맛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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