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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은진기자]장희진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 이지아에 대해 복수의 칼을 빼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5회 에서는 타운하우스에서 홍태라(이지아 분)의 언니 홍유라(한수연 분)가 누군가에게 쫓기다 살해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고해수(장희진 분)는 자신의 남편 장도진(박기웅 분)이 홍유라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홍유라의 장례식에 참석한 고해수는 홍태라에게, 고해수 본인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달라는 요청을 한다. 예전에 같은 부탁을 했을 때 이를 거절하였던 홍태라는 이를 받아들인다. 홍태라는 대선을 앞둔 남편 표재현(이상윤 분)을 위해, 이제는 전면으로 나서기로 맘 먹었던 것. 고해수는 "언니가 대통령 부인이 되려는 야망이 있었나 봐, 몰랐다" 고 비꼬듯 말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홍태라를 바라보았다.

장례식 이후, 장도진은 고해수에게 불륜을 저지른 것에 대해 사과를 함과 동시에, 자신은 절대 홍유라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고해수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며, "홍유라를 타운하우스로 불러들인 사람, 당신에게 접근하라고 시킨 사람, 그 모든 사실을 덮으려고 홍유라를 죽인 사람은 누굴까?" 라고 장도진에게 되묻는다. 고해수는 "태라언니 한번도 안 울더라, 그렇게 사랑하던 언니를 잃었는데 슬프지도 않나 봐" 라는 말을 남편 장도진에게 남긴다. 그녀는 홍유라를 죽인 것이 다름아닌 홍태라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던 것. 이날 방송분에서는 홍태라가 영안실에서 홍유라의 시신을 바라보며 "그 얘기 해주려고 죽는 순간까지 나한테 전화를 한 거야? 그래도 나는 용서할 수가 없다" 라고 차가운 말을 던지는 장면이 나오며, 고해수의 추측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남겼다.

한편, 홍태라 표재현 부부가 토크쇼에 나오자, 시청률은 대박을 친다. 인터뷰가 진행되던 도중, 홍태라 부부의 딸 사진이 나왔다. 딸은 총을 갖고 군복 차림으로 놀고 있었다. 표재현은 "보시다시피 육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라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고해수는 돌연 홍태라를 향해 "따님이 홍태라씨를 참 많이 닮았다, 총을 든 모습이 낯설지 않으실 것 같은데 혹시 총 쏘는 걸 직접 가르쳐 주신 건가요" 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고해수는 품 속에서 어떤 여자의 사진을 꺼내들었다. 그녀는 홍태라에게 "이 사람을 아시지 않냐" 는 질문을 던졌다. 표재현은 "대체 누굽니까 그 사람이" 라고 짜증스럽게 받아쳤고, 고해수는 담담하게 " 고태선대통령 사망 사건의 진범입니다 저희 아버지를 죽인 저격수죠" 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해수는 "사진 속 이 사람 고태선 대통령을 저격한 진범인 홍태라씨가 맞습니까?" 라고 소리치며 "말해 홍태라! 니가 고태선대통령 저격한 킬러 오영(채린 분)이지? 대답해!" 라고 재차 홍태라를 다그쳤다. 홍태라는 대답 대신 눈물로 침묵을 고수해,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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