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정이삭 감독이 배우 윤여정을 '스타워즈' 세계에 초대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 화상 기자 간담회가 17일 오전 열렸다. 세 번째 에피소드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참석했다.
'만달로리안' 시즌3는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시리즈를 이끌며 '스타워즈' 시리즈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개성을 불어넣었던 존 파브로가 다시 한 번 연출과 각본, 제작에 참여했다. 여기에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겸 감독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미나리'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정이삭 감독, '블랙 팬서' 레이첼 모리슨 촬영감독이 새롭게 연출자로 합류했다.
정이삭 감독은 "'스타워즈'는 내가 어릴 때 너무 좋아한 작품이다. 이렇게 재밌는 공상과학 시리즈의 연출까지 하게 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의 일부를 맡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 페드로 파스칼에 대해 "정말 재능 있고, 어마어마한 헌신을 하는, 좋은 배우다. 함께 하는 누구나 그 시간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영광으로 생각할 거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드러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이삭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배우로 이미 '미나리'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윤여정을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 배우 중에는 윤여정 선생님과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가 함께 한 배우 중에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기사로 나간 뒤 윤여정 선생님께서 보시고 정이삭 감독이 언제나 100% 선생님을 생각한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가능하다면 윤여정 선생님을 '스타워즈' 은하계에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만달로리안' 시즌3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1편씩 공개되며, 지난 시즌의 모든 에피소드는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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