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광 감독/사진=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성광이 개그맨 출신 감독으로서의 편견을 깨는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광은 영화 '웅남이'를 통해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형래, 이경규를 잇는 개그맨 출신 감독의 탄생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성광 감독은 스스로 자격지심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박성광 감독은 "개그맨이다 보니 정통이 아니다, 영화가 가볍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를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너, '영구와 땡칠이' 만드는 거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서 제일 상처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왜 그렇게 말하지 싶었다. 그런 마인드가 선입견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성광 감독은 "현장에서도 그런 선입견을 파고드는게 힘들었다. 내가 얼만큼 연구했고,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게 느껴졌다"며 "회식 자리에서 나 잘 모르는데 영화 잘 만들고 싶고, 내 영화이기는 하지만 여러분들의 영화이기도 하니 한팀이 되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격지심이 있었고,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었다"며 "인정하고 들어가니 도와주시더라. 혼자 일하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부터 풀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박성웅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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