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광희가 진지하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그간의 시련에 대해 심경을 들려준 광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희는 “오늘은 거짓 없이, 오늘 최초 공개해요. 익스클루시브 속마음”이라며 '진정성 토크'를 약속했다. “잡지사에서 속마음 이야기 하자는 얘기 많이 하셨는데 다 거절하고 이 유퀴즈를 위해서 (아껴놨다). 익스클루시브, 단독 공개, 독점”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제국의 아이들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광희는 데뷔곡에서 단 3초라는 적은 파트를 받았다.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많이 속상했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한 광희는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다. 사실 노래도 춤도,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금은 더 잘한다”며 서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다음 앨범에는 파트가 많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3초, 5초, 7초 이렇게 (받았다).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속상하기도 하고”라는 광희의 말에 유재석은 “5년을 연습했는데 분량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도 5초는 사실”이라며 공감했다. 광희는 이내 “예전엔 마이크 팩이 부족했다”며 가짜 마이크 팩으로 인해 재촬영을 해야 했던 에피소드로 다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후 출연할 때마다 제국의 아이들을 홍보했던 광희의 모습이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9명 모두가 재능이 넘치는 친구들인데 연기, 운동으로 두각을 냈던 친구들이 있지만 음반으로는 기대에 못 미쳐서 (열심히 홍보했다)”고 회상하기도. 유재석은 “이렇게 광희의 시대가 열렸다. 예능에서 캐스팅하면 무조건 광희가 들어갔다”고 치켜세웠다.
예능으로 두각을 보였던 광희는 ‘무한도전’ 합류 이후 마음고생을 겪었다. “적응하는 데에 오래 걸렸다. 바로 바로 오는 피드백에 ‘방출 당하겠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그러나 노력으로 극복했고 “제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재미가 떨어지면 너무 죄송스러워서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겸손해 했다. 이후 '최고의 요리비결', '네고왕' 등으로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점차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광희는 ‘유퀴즈’ 출연의 로망이었던 듯 마지막 질문을 부탁하기도.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첫 문장은?’이라는 질문에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산다”고 진지하게 답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자 당황했다. MC들이 “다른 거 없냐”고 하자 “진짜 경험한 걸로?”라고 되물으며 주저하던 광희는 “성형은 가을에”를 표어처럼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건조해가지고 선선한 게 염증도 안 나고 좋다”는 그의 추가 설명에 모두 자지러졌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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