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POP초점]"내 곁 사람들 인격살인" 박수홍, 친형 부부 앞 터트린 울분(종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미지중앙

박수홍/사진=민선유 기자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62억 횡령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울분을 토해냈다.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홍 친형 부부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직접 증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연예인 매니지먼트는 연예인이 활동하는데 돈을 쓴다. 나는 학원갈 필요도 없고 상품권으로 로비할 필요도 없는 32년차 연예인이다. 내 스케줄 표도 증거로 냈지만 물리적으로 학원을 갈 수가 없다. 스포츠 센터나 마사지 샵, 에스테틱, 미술 학원도 갈 수가 없다"며 (피고인들의)자녀들이나 피고인들이 법인카드를 소지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홍은 "피고인들이 돈을 아껴쓰라고 조언했다. '부모님 용돈도 주지 마라', '카드 아껴써라' 등의 이야기를 들었고 현금을 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내 식비도 법인카드로 썼는데 방송국에서 김밥을 먹거나 샌드위치를 먹었다"면서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 지난 수많은 세월동안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해서 믿었다. 종이가방을 들고 저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입버릇처럼 500만원 이상 가져가는 게 없고 '마곡 상가도 네거다' 라고 기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다. 자신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아버지 빛 갚을 때부터, 21살 방송을 하면서부터 외부적인 일과 자산관리는 저들이 했다. '연예인은 나이먹고 늙어서 돈이 없으면 비참하다. 늘 돈 아껴써라 초심 잃지 말아라'라고 외치던 사람들"이라고 분노했다.

박수홍은 피고인이 가족이기 때문에 끝까지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1년 반동안 변명만 하고 나타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정산해주면 웃으면서 지낼 수 있다고 편지도 썼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다.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고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인격살인했다"고 예시로 형수의 20년 지기 친구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 진행 중인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친형 부부가 횡령한 금액이 62억원에 달한다고 판단하고 구속 기소했다.

친형 부부 앞에 서서 억울함을 당당히 표출한 박수홍에, 대중들도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오늘의 인기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오늘의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