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 소환 조사에서 어떤 말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 모발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걸 확인했다. 이후 유아인에게 코카인, 케타민도 검출됐다고 알려졌다.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의 마약 투약을 의심받고 있는 유아인이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위해 유아인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하고, 프로포폴을 처방한 병원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그리고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의 자택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주거지 두 곳을 압수수색한 자료와 병원에서 입수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일정은 안 잡혔지만 분석이 마무리되면 유아인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의 경우에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법으로 수면 마취를 요청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은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유아인은 그동안 SNS나 각종 공식 석상에서 바른말을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끈 바 있다. 현재 유아인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 유아인의 팬덤이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고 할 정도다.
유아인의 경찰 소환 조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유아인이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한편 유아인은 마약 투약 의혹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 출연이 불발됐다. 이미 촬영을 마친 유아인 출연작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관계자들은 처지가 곤란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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