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신곡이 저조한 음원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트와이스는 미니 12집 'READY TO BE'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앞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를 선공개한 트와이스는 이날 타이틀곡 'SET ME FREE'를 비롯해 'GOT THE THRILLS', 'BLAME IT ON ME', 'WALLFLOWER', 'CRAZY STUPID LOVE' 그리고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까지 수록곡을 모두 공개했다.
'READY TO BE'에는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깨고 진짜 '나'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트와이스의 단단한 각오가 담겼다. 타이틀곡 'SET ME FREE'를 통해서는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과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 아래 내면에 숨어있던 자신의 모습을 일깨워주는 사랑을 느낀 후 '이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다짐하는 진취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명실상부한 3세대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이니 당연히 좋은 음원 성적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소 의외인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일간 순위에서 타이틀곡 'SET ME FREE'는 발매 날 83위를 기록하더니 다음날 101위를 나타냈다. 현재도 TOP100에서 'SET ME FREE'는 찾아볼 수 없으며, 다른 수록곡 역시 마찬가지다.
트와이스 타이틀곡이 발매 하루 만에 100위권 밖으로 벗어난 건 꽤나 놀라웠고, 누리꾼들은 이번 노래가 아쉽다고 평했다. 일각에서는 연차가 많이 찼다며 전성기가 지난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 10일 기준 'READY TO BE'는 한터차트 앨범 일간 차트와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일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SET ME FREE' 뮤직비디오는 발매 날 오후부터 지난 12일까지 3일 연속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정상을 지키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TT', 'SIGNAL', 'KNOCK KNOCK', 'Heart Shaker', 'YES or YES' 등 수많은 곡을 1위에 올려놓은 트와이스. 최근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 어워즈의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Breakthrough Artist) 부문 수상을 할 정도로 영향력은 여전하다.
이번에 발표한 노래들 역시 추후 컴백 활동을 통해 충분히 음원 순위 상승을 보일 수 있다. 과연 트와이스가 K팝 대표 걸그룹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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