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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찢었다"..'더 글로리' 김은숙X송혜교, 재결합은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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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송혜교/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정혜연기자]작가 김은숙과 배우 송혜교의 조합은 항상 옳았다.

지난 10일 '더 글로리' 시즌2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에 공개된 '더 글로리' 시즌1은 '학폭'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탄탄한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자연스럽게 시즌2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은 높아져갔고, 기대감만큼 결말에 대한 우려도 높았지만 '더 글로리2'는 꽉 막힌 '용두용미' 엔딩을 보여줬다.

송혜교는 파트2 내용에 대해 "'찢었다'라는 신이 있다. 한두 개가 아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송혜교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더 글로리2'는 시즌1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들의 실마리가 풀리며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그려내며 완벽한 복수극을 완성했다.

김은숙 작가는 빈틈없는 전개를 보여주며 스타작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기에 송혜교의 열연도 시너지를 더했다. 문동은으로 빙의한 듯한 송혜교의 신들린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더 글로리'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했다는 두 사람은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완벽한 작품을 보여줬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더 글로리'로 재회한 김은숙과 송혜교는 더욱 더 강력해진 시너지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당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38.8%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로맨스 드라마 대열에 올랐고 이번 '더 글로리' 역시 웰메이드 장르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김은숙과 송혜교는 믿고 보는 조합을 완성했다.

앞서 김은숙은 딸의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 것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 것 같아'라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렇게 쓰게 된 이야기가 '더 글로리'라고 밝히며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제게는 있다. 그러나 동은이는 그렇지 못하다. 이 세상의 동은이들에겐 돈 있는 부모와 그런 가정환경이 없을 거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숙은 '더 글로리' 속 문동은의 복수를 성공시켰고, 이와 동시에 세상의 존재하는 또 다른 동은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선사했다.

'더 글로리'로 파격적인 장르물에 도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 김은숙과 송혜교를 향한 대중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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