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대세 배우 신예은, 보나의 첫 사극 도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과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 부잣집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이었지만 소녀 가장이 된 후 과거 준비로 각지에서 올라온 선비에게 셋방을 주는 객주 이화원 운영자 윤단오 역에는 신예은이 낙점됐다. 신예은의 인생 첫 사극이다.
1998년생 올해 나이 26세인 신예은은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1 (A-TEEN)'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KBS2 '어서와', JTBC '경우의 수'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로맨스 여신으로 떠올랐다. KBS2 '뮤직뱅크', KBS Cool FM '신예은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하며 활동 영역도 넓힌 신예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라는 인생작을 만나게 됐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에서 신예은은 어린 박연진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학폭 가해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 악역 연기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서 주간 TV 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와 화제를 끌었고, 자연스럽게 극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신예은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꽃선비 열애사'는 KBS2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TV조선 '간택 - 여인들의 전쟁',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등 사극의 대가 김정민 감독의 연출작인 만큼 2023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하루 종일 대본을 붙들고 있었다", "사극에 어울리는 발성과 대사, 모든 단어의 장음 처리, 발음 등에 신경 썼으며 장면마다 섬세함을 찾아 나가며 준비했다" 등 첫 사극을 위한 신예은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그룹 우주소녀 멤버이자 배우 보나도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MBC '조선변호사'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
보나는 극중 선왕의 딸 공주 이연주로 분한다. 법을 이용해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인물로, 공주이지만 당차고 활발한 팔색조 캐릭터다.
1995년생 올해 나이 29세인 보나는 2016년 우주소녀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보나는 KBS2 '최고의 한방'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KBS2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 삼광빌라!' 등에 출연한 보나는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대중에게 우주소녀 보나가 아닌 배우 김지연을 각인시켰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드라마다. 보나는 극중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으로 분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사람들은 보나의 아이돌 직캠 영상을 보고 '유림이의 이중생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고유림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역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 같은 영광을 뒤로하고 보나는 '조선변호사'로 증명의 때를 맞이한다. '조선변호사' 제작진은 보나에 대해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라며 "개성을 담은 연기로 공주 이연주의 복수극을 찰지게 그려낼 것"이라고 했다. 보나의 연기 변신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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