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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만취 사고' 김새론, 영앤리치의 추락..첫 재판서 생활고·소녀가장 호소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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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사진=헤럴드POP DB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이 구형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새론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에 대해선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새론에 대해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키고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했다.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복구에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술을 멀리하고 보유한 차량도 매각했다. 피해 보상금도 모두 지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새론이 이전에 짧은 거리도 대리 기사를 반복해 불렀다면서 "재범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때문에 피고인 가족들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막대한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새론은 과거 영화 '아저씨'를 통해 천재 아역배우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최근엔 예능을 통해 집과 차 등을 공개하면서 '영앤리치' 캐릭터까지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한순간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채혈 검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27%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는 등 일대 피해가 벌어졌다. 김새론은 사과와 함께 보상을 진행하며 사고를 수습했다. 자숙중 지난해에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재계약 없이 전속계약이 종료됐으며 현재 별다른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로 모든 커리어를 망친 김새론의 첫 재판이 이날 열리며 이목이 쏠린 가운데 김새론 측은 생활고와 가장으로서의 가족부양 의무를 들어 선처를 호소, 또 한번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음주운전을 한 김새론 스스로 자초한 결과이며 그간의 행보로 미뤄 '생활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부정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과연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새론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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