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불트' 포스터
간절한 타 참가자는 무슨 죄일까. '불타는 트롯맨', '피크타임'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학교폭력 이슈로 시끄럽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쓴이 A씨는 자신을 김현재의 초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아 제대로 씻지 못하고 학교를 가면 김현재가 "아 A 와서 냄새 XX 난다"며 자존감을 깎아내렸고, 피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지만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는 "시간이 흐르다 결국 저는 버티지 못하고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했지만, 섬에 살던 저는 시골의 특성상 부모와 부모가 아는 사이었기에 ,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일단락 됐다"면서 "블랙식스로 활동하던 때까지만 해도 '내가 참자' 싶었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내려는 지금 상황에 구토감마저 느끼며 두려워지기 시작했다"며 폭로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JTBC '피크타임'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사실 관계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최근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의 사생활 논란으로 그야말로 불탔다. 진중한 느낌과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황영웅은 상해 전과 의혹, 학교폭력, 데이트 폭행 의혹 등이 연달아 터지며 사면초가에 이르렀다. 그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용서해달라"며 '불타는 트롯맨'에 계속 출연하고 싶음을 어필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고, 결국 그는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하차했다.
'피크타임'은 역대 최초,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로, 신인그룹 혹은 빛을 보지 못한 그룹들이 인생의 '피크타임'을 맞이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프로그램이다. '피크타임'이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를 기회기 때문에 그 간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아직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학교 폭력 의혹 이슈에 얽히는 것만으로 화제성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불타는 트롯맨' 역시 마찬가지다. 황영웅의 이슈로 인해 다른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뒤늦은 하차 때문에 한 회 밖에 남지 않은 이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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