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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황영웅, 과거에 발목잡힌 20일 타임라인‥'불트'→전국투어 하차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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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N



[헤럴드POP=김나율기자]국민 영웅이 되기 직전, 제대로 과거에 발목잡혔다. 20일 만에 추락한 황영웅이다.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논란 약 20일 만에 파국을 맞았다.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자진 하차는 물론,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던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황영웅의 과거 논란은 지난달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압도적 원픽을 자랑하던 황영웅은 과거 상해 전과 기록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을 일으켰다.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침묵했지만, 논란은 더 가중될 뿐이었다.

같은 달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의 이진호가 과거 황영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접촉해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해자 A씨의 말에 따르면, 황영웅은 과거 A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했으나 되레 맞고소해 합의했다고 했다.

당시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을 닷새 앞두고 있었던 황영웅은 난감하게 됐다. 제작진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을 뿐 여전히 침묵했다. 결국 인터뷰를 공개했던 이진호가 황영웅의 상해 전과 기록 및 학폭에 관해 추가 폭로해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졌다.

추가 폭로에서는 황영웅의 상해 전과 기록과 함께 학창시절 후배들을 괴롭혔다는 제보들이 공개됐다. 황영웅이 후배들의 목을 조르거나 배를 가격하는 등 학폭을 저질렀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제작진은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과거사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하차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다음날인 24일 진행된 '불타는 트롯맨' 스페셜쇼에 황영웅을 그대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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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플레이



'불타는 트롯맨' 스페셜쇼에 출연해 아무렇지 않은 황영웅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분노했고, 황영웅은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과거를 인정했다. 그러나 하차는 없었다.

황영웅의 사과 후에도 결승전에 진출하자, '불타는 트롯맨'은 밀어주기 및 결승전 내정 의혹에 휩싸였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해 충격을 안겼다.

황영웅은 무지성 지지 속 승승장구했다. 이진호는 황영웅과 제작진이 학폭 피해자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들은 황영웅의 과거를 파헤친다며 제보받기 시작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합의금 지급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지만, 같은 날 새벽 황영웅은 돌연 '불타는 트롯맨' 결승 하차를 선언했다. 황영웅은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는 이야기만 있을 뿐, 오는 4월 예정된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하차한다는 이야기가 없어서 혼란이었다.

이에 5일 쇼플레이 측은 "오는 4월 29일, 30일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에서 진행 예정인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에는 기존 공지된 캐스팅 중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황영웅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논란이 발생한 지 20일 만에 불명예스럽게 예비 영웅의 자리에서 내려온 황영웅. '불타는 트롯맨'과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하차했지만, 아직도 쏟아지는 시선들이 싸늘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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