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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유아인 마약 사태에 동료 배우들 탄식 "두둔할 생각無, 다만"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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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사진=헤럴드POP DB


유아인 마약 사태로 차기작들이 줄줄이 날벼락을 맞은 가운데 출연 배우들도 관련해 입을 열었다.

4일 영화 '승부'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영화 '승부'가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고 개인 채널을 통해 밝혔다. 유아인 마약 파문의 여파를 받아 작품 공개가 불투명해진 데 따른 심경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아인은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각각 대마와 프로포폴 양성 반응을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에만 총 73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전산자료를 확보했는데, 이는 닷새마다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셈이다. 이뿐 아니라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의 마약이 검출됐다고 추가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논란 이후 광고계는 즉시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고,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부터 촬영 예정이었던 '지옥2'까지 유아인 차기작에 줄줄이 비상이 걸렸다. '지옥2'의 경우 시즌1에서 유아인이 맡았던 정진수 역에 김성철을 투입해 재정비에 돌입했다.

다른 작품의 향방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배우 김영웅도 최근 유아인 사태를 지켜보며 입을 열었다. 지난달 24일 그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렜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된 듯하다"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며 "다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이라고 탄식했다.

유아인이 받는 혐의가 결코 가볍지 않은 만큼 그가 전면에 나선 작품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여전히 만만찮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 역시 수많은 이들의 구슬땀이 녹아진 작품들에 대해 안타까움과 탄식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수사 향방에 계속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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