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시사 프로그램에서 황영웅의 과거를 파헤친다.
2일 MBC '실화탐사대' 제작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황영웅 씨 학폭/폭행 논란 제보를 기다린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실화탐사대' 제작팀은 "트롯 가수 황영웅 씨의 학폭/폭행 의혹에 대해 취재 중에 있다.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자 학창 시절 황영웅 씨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황영웅 씨와 같은 시기 천상중학교, 울산자연과학고를 재학하신 분. 천상중학교 2010년도 졸업생/울산자연과학고 2013년도 졸업생. 황영웅 씨와 군 생활을 함께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엔 SBS '궁금한 이야기 Y' 공식 SNS에 "천상중학교 2010년도 졸업생 혹은, 울산자연과학고등학교 2013년도 졸업생분들을 찾고 있다. 졸업생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궁금한 이야기 Y' 측 역시 '실화탐사대' 측과 마찬가지로 황영웅의 과거를 추적하려는 모양새다.
앞서 황영웅은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상해 전과 기록이 있으며, 이 일로 피해자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을 물었다는 의혹을 제기 받았다. A씨는 황영웅의 사과를 받은 적 없다고 했다. 이어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는 B씨가 황영웅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측은 "제기된 사안에 대해 황영웅은 다음을 확인해 주었다.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라면서도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황영웅을 향한 폭로는 계속됐다. 황영웅과 같은 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C씨는 황영웅에 대해 "228 포병 부대에서 일병 제대를 했다. 운전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병가를 요청해 양주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현역 부적합으로 전역했다"라며 "양주 병원에 있을 때 몰래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걸려서 징계를 받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황영웅과 천상중학교 동문이라는 D씨는 "백XX라고 기억나느냐. 형과 같은 학년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라며 "자기 몸 지키겠다고 학교 앞 태권도장에 다니며 열심히 태권도했던 그 형을 죽일 듯이 괴롭히던 게 눈에 훤하다. 약한 학생들을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일"이라고 했다.
또 황영웅과 초·중학교 동창이라는 E씨는 황영웅에 대해 "약하고 장애 있는 친구들만 때렸다. 잘나가는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고 스스로 그랬다"라며 "'더 글로리'의 손명오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생 때 화장실에서 만날 담배 피우고. 저런 애가 우승하다니 말도 안 된다. 내가 본 최악이었다. 쟤는 평생 사람 못 되겠다 싶었는데 잘 살고 있다. 곧 6억 원이라는 상금도 타고"라고 덧붙였다.
황영웅은 논란에도 지난달 28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 편집 없이 출연해 1위를 기록했다. '불타는 트롯맨' 측이 상해 전과자의 출연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시사 프로그램에서까지 나설 정도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황영웅이 정말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이 나올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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