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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황영웅, 학폭엔 공소시효 없거늘‥무지성 지지 속 결승까지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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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황영웅의 버티기가 시작됐다. 학폭에는 공소시효가 없거늘, 빗발치는 하차 요구에도 그저 버틸 뿐이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 아직 결승 2차전이 남은 상황이지만,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최상위권 성적이 예상된다. 1차전 1위에 힘입어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할 가능성도 커졌다.

황영웅은 학폭, 상해 전과, 전 여자친구 폭행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정도 과거사면 하차는 물론, 연예계에서 활동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황영웅은 싸늘한 시선을 무시한 채 끝내 결승전 무대까지 올랐다.

시청자들은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지만,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눈과 귀를 닫았다. 이미 '불타는 트롯맨' 전국 콘서트의 티켓은 오픈됐고, 활동도 예정되어 있다. 황영웅 한 명이 빠진다고 대수일까 싶지만, 생각보다 큰 팬덤에 황영웅을 놓아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황영웅은 각종 논란 속에서도 결승 1차전 실시간 문자 투표 1위를 기록했다. 8명의 우승 후보 중 가장 높은 표 수를 기록했다. 황영웅의 팬들 역시 '황영웅 감싸기'에 나섰다.

이에 황영웅에게 실망하거나 팬이 아닌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전과자인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1위 하는 무지성 지지에 어안이 벙벙하다.

게다가 황영웅은 1위 한 소감으로 우승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기부로 화제를 전환해보려고 했지만, 기부가 학폭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황영웅은 둘러싼 논란은 상해 전과 기록, 학폭,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 이레즈미 문신, 자폐아 괴롭힘 등이다. 하루가 멀다고 폭로가 쏟아지지만,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을 하차 없이 결승전에 진출하도록 놔뒀다. 황영웅도 "지난날들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얼렁뚱땅 넘어가고 있다.

학폭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시대, 학폭 가해자인 황영웅이 우승의 명예를 누리게 된다면 피해자들의 심정은 어떨까. 사과한다고 단순하게 끝날 일도 아니며,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게 되는 큰 문제다.

본격적으로 버티기에 돌입하며 무지성 지지를 받는 황영웅. 결승전까지 버틴다고 해서 해결될 일일까. 결승전이 끝난 후 가수로서의 황영웅 삶은 떳떳하지 않을 것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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