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준/사진=HJ필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신현준이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신현준은 지난 2021년 5월 득녀했다. 54세에 얻은 늦둥이 딸이다. 앞서 신현준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셋째를 낳는다면 딸을 갖고 싶은 바람을 표한 바 있는 가운데 그 꿈이 이뤄진 것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은 아내가 넷째를 갖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현준은 영화 '살수'에서 한번 맡은 의뢰는 절대 실패한 적 없는 최고의 검객 '이난' 역을 맡은 것을 두고 "실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 죽이고 나면 기분 안 좋다. 상대방이 연기를 해주니깐 그 눈빛이 남는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에 피도 잘 안 지워지고, 사람 베는 꿈을 꿀 수밖에 없다. 이런 안 좋은 기운들이 딸 민서에게 갈까봐 집에는 안 가고 싶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유기농 먹이고 싶어서 조그맣게 농사 짓는 주택이 있는데 귀가 전에 들러 찬물로 항상 샤워하면서 마음을 비웠다. 그렇게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민서를 보러 갔다. 아들이었으면 그렇게까지는 안 했을 것 같은데 딸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며 "딸이 태어나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를 맡게 돼 감정적으로는 현타가 많이 왔었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신현준은 "딸 때문에 기계치인데도 릴스 하는 법을 배웠다"며 "아내는 넷째를 갖자고 한다.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셋째를 낳았는데 넷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신현준의 신작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 액션 활극으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