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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영웅' 배정남, 배우로 새 출발 "런웨이 처음 섰을 때 기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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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정남/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정남이 '영웅'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정남은 영화 '영웅'을 통해 기존 코믹한 이미지에서 살짝 벗어난 채 무게감을 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보다 넓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배정남은 향후 배우로서 걸어갈 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 윤제균 감독의 8년만의 신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이 있는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표님 소개로 감독님과 인사만 했었다. 이후 시나리오를 주시며 읽어보고 답을 달라고 하시더라. 명장과 '영웅'이 만난 작품이니 한신이라도 나가는게 얼마나 영광인가. 신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나중에 시나리오를 읽어보는데 뜨겁더라. 이런 캐릭터를 주는게 처음이었으니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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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스틸


배정남은 극중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 역을 맡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조도선'은 위기의 순간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저격 솜씨로 독립군 동지들을 구해내는 인물이다. 이에 배정남은 다양한 사격 자세부터 총 길이에 따른 무게 중심 등 사격에 관한 모든 걸 배우고 연습했다.

"감독님이 실제 인물이고, 스나이퍼니 멋있게 나와야 한다고 하시길래 나도 멋있게 나오는 거 하고 싶다고 잘 만들어달라고 했었다. 총 쏘고 취하는 포즈는 살짝 민망했는데 그런 신을 만들어주신 자체가 감사했다. 원래는 총탑에서 쏘는게 아닌데 만들어주신 거다. '베를린' 때 자세, 눈빛을 많이 배워놨어서 도움이 됐다."

더욱이 배정남은 지금껏 작품에서 감초로 활약해온 가운데 실제 고향인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살렸었지만, '영웅'에서는 달랐다. 배정남은 그동안과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 다른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기존 해온게 있으니 비슷한 시나리오만 들어왔었다. 난 시작도 안 했다는 마인드로 내가 갖고 있는 캐릭터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선을 넘을지가 숙제였다. 갑자기 바꾸면 대중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 않나. 기존 캐릭터가 있되, 자연스럽게 선을 넘을 수 있게 해준게 감독님이라 되게 감사했다. 이제는 어디 가서 배우라 말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 20년 전 런웨이 처음 섰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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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정남/사진=CJ ENM 제공


그러면서 "인생은 40세부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40세까지도 준비가 안 된 사람은 기회를 못잡겠지만, 난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 말의 진정한 의미가 뭔지 알 것 같다. 예전에 내 자신한테 배우 배정남이 맞는지 물어보면 살짝 부끄러웠다. '영웅'을 하면서는 배우라 말할 수 있겠다 싶다. 이제는 어디 가서 배우라 말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 20년 전 런웨이 처음 섰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스스로는 아쉬운게 많았지만, 이만큼 보여준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 할게 많은데, 이제 뭐라도 시작할 수 있게 됐으니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영웅'은 개봉 5주차에도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배정남은 설 연휴 지나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어제 단톡방에도 아직 안 끝났으니 긴장 풀지 말라고 말했었다. 이번주도 있고, 설날도 있지 않나. 다른 한국 영화는 떨어지지만, '영웅'은 변동이 없다. 특이한 케이스인데 설 연휴 동안 손익분기점까지 간다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아해주신 분들은 N차 관람하시더라. 9~10번도 봤다고 하셔서 감사하더라. '아바타: 물의 길'도 좋지만, 한국 사람들이라면 '영웅'을 봐줘야 하지 않나 싶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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