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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②]배정남 "반려견 벨 아픈 뒤 멘탈 무너져..내 인생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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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정남/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벨의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배정남의 반려견 벨은 지난해 8월 급성 목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배정남은 벨이 아프면서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배정남은 "벨이 아프면서 인생이 바뀌더라. 소중한 거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며 "지금은 휠체어 타면 걷기는 한다. 혼자서 서지는 못하는데 수의사가 이 정도까지만 해도 놀라운 거라고 하더라. 재활 6개월 넘게 하면서 느끼는 건데 9할은 재활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멘탈 다 무너졌었는데 못일어나도 이렇게라도 살 수 있네 받아들이고 있다. 벨이 정신은 멀쩡하다. 한방에 갔다면 내 멘탈이 많이 무너졌을 텐데 시간을 계속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혼자 있을 내가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게 시간을 만들어주니깐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벨이 날 싹 바꿨다. 얘가 아프고 내 인생을 돌아봤다. 벨 덕분에 책임감, 안정감이 생겼다. 9년 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나머지 인생은 내가 줘야 할 것 같다. 있는 동안 받은 거 다 줄게 마인드다. 딴데 에너지 쓰면 얘한테 못하니 엄한데 시간 안 쓰고 일, 재활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육체적 힘든 거는 또래에 비해 많이 겪었는데 내 새끼 아픈 데미지는 처음 느껴본다. 둘이 많이 의지하면서 산 것 같고, 이번 일로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정남이 '조도순' 역으로 열연한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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