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런닝맨'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김동현이 UFC 연봉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 관장 팀과 양세찬 관장 팀으로 나눠 게임이 진행됐다. 처음엔 정찬성, 최두호, 지석진, 전소민은 유재석 팀, 추성훈, 김동현, 김종국, 송지효, 하하는 양세찬 팀으로 갔다.
이후 연봉 협상이 진행됐다. 관장은 획득한 운영비 내에서 자유롭게 연봉 제시가 가능했다. 선수들은 현 소속팀 관장과 먼저 협상을 진행한다. 제시된 연봉이 마음에 안 들면 상대팀 관장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단, 상대 관장과도 결렬되면 기존 연봉이 50% 삭감된다.
양세찬은 김동현의 연봉 협상 차례가 오자 "연봉 협상해 봤죠?"라고 물었다. 김동현은 "안 해봤다"라고 밝혔다. 양세찬은 "선수인데 안 해봤다고요?"라며 "에이전트가 있었구나"라고 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UFC는 그냥 주는 대로 받아야 된다"라며 "UFC에서 협상할 정도 되려면 찬성이 정도 돼야 협상이 된다. 협상하려다 잘린다. 저는 주는 대로 받았다"라고 했다. 양세찬은 "그러면 지금도 주는 대로 받아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런닝맨'
김동현은 "선수 네 명이 왔잖냐. 정찬성은 어깨가 완전히 안 좋다. 추성훈 형은 허벅지 나갔다. 최두호는 시합 있어서 몸 사릴 것"이라며 "난 시합도 없고 몸도 멀쩡하고 건강하고 완벽한 몸"이라고 어필했다.
그는 "선수 협상 잘해도 부상 때문에 경기 못하면 그거 구단주 능력인 것"이라며 "비싸게 쓰고선 시합 못한다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10만 원을 불렀다. 양세찬은 "순간 욕 나올 뻔했다. 죄송한데 저 문을 나가라. 어림도 없다"라고 했다.
김동현은 자신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면서 무력시위를 했다. 양세찬은 "무섭다"라며 결국 재협상에 돌입했다.
양세찬은 "연봉이 아까 4,300원이었잖냐. 거기서 10배를 올려드리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동현은 자신의 제시액보다 한참 부족한 금액에 "킥 못 봤죠"라며 다리로 샌드백을 쳤다.
양세찬은 "알았다. 앉아봐라"라며 "6만 원. 더 이상은 안 된다"라고 했다. 아직도 불만족한 김동현은 "난 선수 중에는 최고 받아야 된다. 난 UFC에서 너무 돈을 적게 줘서 서러워해"라고 했다. 양세찬은 "6만 원이면 1등"이라고 했다.
김동현은 유재석과 협상을 하러 갔다. 유재석은 12,000원을 불렀다. 김동현은 다시 양세찬에게 갔다. 양세찬은 "재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2만 원을 불렀다. 김동현은 다시 유재석에게로 갔고, 결국 16,000원에 계약을 맺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같은 연봉 협상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가져다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