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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브로드웨이 42번가' 송일국 "칼 간 세 번째 공연, 12kg나 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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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사진제공=씨제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송일국이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을 위해 칼을 갈았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지난 5일 CJ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내년 1월 15일까지 공연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이하 '42번가')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으로 공연 중이다. 줄리안 마쉬는 뮤지컬 댄서를 꿈꾸는 시골 출신 페기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송일국은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이다. 첫 번째 출연 때는 노래가 가장 큰 문제였다. 공연 시작 한 달 전에 큰 수술을 했다. 한 달 동안 연습 한 번 제대로 못 해서 '실수 없이만 해도 감사하다' 할 정도였다. 그렇게 두 번째 공연했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엔 칼을 갈고 나왔다. 노래 연습도 꾸준히 했다. 초연 때 음악 감독님과 인연이 되어 꾸준히 작업하고 연습했다. 쉴 때는 살이 많이 찌는 스타일이라 첫 리딩 때 다들 놀랄 정도였다. 살도 지금 12kg 정도 뺀 상태다. 제가 연기는 못해도 체력이 좋다. 둔한 배우라서 공연 쪽이 더 잘 맞기도 하다. 공연은 한 달 넘게 연습하는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저와 맞다. 공연을 올려놓고도 조금씩 좋아지는 스타일이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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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사진제공=씨제스



송일국은 과거를 되돌아보며 "공연 쪽은 10년이 넘어간다. 이 작품을 하고 나서 10년 만에 느꼈다. 무대 위에 두 발을 디디고 선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예전엔 서 있으면 떠 있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버틴다는 느낌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번엔 온전히 두 발로 버티니까 가만히 서 있어도 너무 편하더라. 발이 버텨주니까 손이 편해지더라.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내 자신이 편해지더라. 그걸 10년 만에 처음 느꼈다. 더딘 배우다"라고 전했다.

공연 관람 리뷰를 봤다는 송일국은 "모 아니면 도"라며 "첫 공연 끝나면 가족들에게 지적을 많이 받아 딥해졌다. 아내가 공연 평을 캡처해 톡으로 보내줬는데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잘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되게 기분 좋았다. 일희일비 하면서 공연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TV 출신이라 가장 중요한 게 대사 전달력이었다. 그래서 예민한 편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객석에 대사 전달이 많이 안 된 것 같다. 연출가와 디테일을 많이 잡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그날 엄청나게 깨졌다. 가족들은 '좋다'는 얘기는 잘 안 해준다. 오히려 좋은 게, 그렇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제 모친과 여동생은 최고의 평론가다"고 이야기했다.

공연 외에 시간에는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하며 지낸다고. "대한, 민국, 만세가 앰프와 마이크를 갖고 오라고 난리 쳐서 집에 갖고 가서 노래한다. 최근에 아내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보고 왔는데, 펑펑 울더라. 제가 거기 나오는 남편 같다. 애들은 노래 부른다고 난리고, 우리 집은 시트콤이다. 아랫집 사시는 노부부의 아드님이 부장판사라 아내는 조심하려고 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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