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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올빼미' 김성철 "소현세자 속내에 초점..유해진표 왕 멋있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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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철/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성철이 '소현세자'로 거듭나기 위해 애쓴 점을 밝혔다.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의 히든카드로 불리고 있다. 비중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극의 서스펜스에 있어서 가장 중심에 있는 캐릭터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유해진 역시 소름 돋았다고 표현할 만큼 뇌리에 박히는 연기를 펼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성철은 극찬에 감개무량하다며 관객들이 '소현세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김성철은 극중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로 분했다. 아버지 '인조'(유해진)에게 청나라를 벗으로 삼고 신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직언하며 갈등을 빚는 '소현세자'는 오랜 타지 생활로 얻은 병환이 갑작스럽게 나빠지며 치료를 받던 중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성철은 '소현세자'의 속내에 초점을 맞췄다고 돌아봤다.

"역사에 나와 있는 '소현세자'는 안타까움이 반이니 다들 왜 이렇게 안타까워 했을까 생각을 했었다. 기록과 역사는 제3자가 쓴 거라 그걸 토대로 만든다고 해도 그 사람의 속은 알 수 없으니 그렇게 보여지게 한 '소현세자'의 속은 어땠을까 포커스를 많이 뒀다. 어떤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병을 앓게 됐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등 상상을 많이 했다. 기록이 많지는 않은데 청나라에서의 8년을 집약해서 보여줘야 하니 역사로는 부족해서 한 번 채워나갔다."

이어 "세자처럼 보여야 한다를 제일 중요시했다. 말투든, 자세든, 기품이든 내가 연기하는게 아니라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나라 세자구나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서 최대한 곧은 자세를 유지했고 말투도 여유롭게 하려고 했다. '소현세자'의 기록을 보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기보다는 철저하게 잘 숨기고 살아서 감정도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자기가 수집한 정보들을 요약해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을 만한 똑똑한 머리를 갖고 있고, 타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이 있다고 생각해 말투, 표정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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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 스틸


무엇보다 김성철은 '올빼미'로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예전부터 사극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분장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주몽', '허준'을 보면서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애초에 사극을 되게 하고 싶었다. 분장이 재밌더라. 수염 붙이고, 용포 입고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셀카도 많이 남겼던 것 같다. 옷이 주는 힘이 너무 컸다. 타이트하고 몇겹씩 입으니 더 기품 있고 곧게 보이고 싶더라. 문어체는 공연에서 많이 하니깐 접할 일이 많아 그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뿐만 아니라 김성철은 유해진과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유해진의 에너지 덕에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현세자'가 나오는 장면이 40분가량 모여있다. 그러다 보니깐 함축적인 장면이 많다. 농축해서 표현해야 했다. '인조'와 2번 만나는데 정말 많은 것들을 다 가지고 들어가야 해서 짧은 순간에 표현하는게 어려웠다. 제작보고회에서 해진 선배님이 같이 신 찍을 때 좋은 에너지 받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나는 선배님한테 진짜 많은 에너지 받았다. 그저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안 그래도 믿고 따르는 배우이니 선배님 에너지에 맞춰서 가다 보니 수월하게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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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철/사진=NEW 제공


더욱이 유해진이 데뷔 이래 최초로 왕 캐릭터를 맡게 되면서 일찍이 신선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김성철 역시 너무 멋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용포 입으신 모습이 멋있었다. 한 나라의 왕도 따지고 보면 인간인데 왕이 침실에서 가족한테 보여지는 모습은 어떨까를 적나라하게 표현해주신 것 같아서 신선한 왕이라는 평이 나오는 것 같다. 대중적으로 해진 선배님에 대한 관객들의 호감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더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나도 함께 연기하면서 되게 멋있었다. 선배님의 팬이기도 하고, '럭키'를 너무 좋아한다. 유쾌함, 진지함 모든 걸 다 갖고 계시는 선배님이 이번에는 유쾌함 1도 없이 진지함으로 승부 거신 건데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더라."

특히 시사회 후 김성철을 두고 '올빼미'의 히든카드라며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김성철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관객들에게 '소현세자'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수식어가 되게 부담스러울 때가 많지만, 감개무량하다. 히든카드가 되면 정말 감사할 일이다. 리딩할 때나 상견례할 때 폐를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항상 믿어줬던 사람들에 대해 실망감을 안겨드리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있다. 사람이니깐 실수할 수 있는데 배우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다고 칭찬을 해주시니 나도 기대하게 된다. '소현세자'가 비운의 세자니 관객들에게도 안타깝게 느껴지면 좋겠다. 탐구를 많이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잘 묻어났다는 평을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곧 개봉이니 나보다도 영화 자체가 많이 흥했으면 좋겠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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