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빅마우스' 방송캡쳐
이종석이 폐수로 김주헌을 죽여 복수했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최도하(김주헌 분)가 시장에 당선되고 고미호(임윤아 분)가 박창호(이종석 분)의 손을 잡고 잠에 들듯 떠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TV토론이 시작된 가운데 고미호가 제리(곽동연 분), 빅마우스 조직원들과 함께 양어장으로 향했다. 고미호는 "궁금한게 있어서 알아보러 왔다. 이 양어장 NK화학하고 어떤 관계죠? 제가 묻는 말에 하나부터 열까지 성의있게 대답하세요"라며 식수라고 주장하는 책임자에 "그럼 괜찮겠네요. 이거 그 지하수 떠온건데"라고 말했고 책임자의 반응에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이거 진짜로 마셔야 할거다. 당신들 그 폐수를 양어장에 사용한거지?"라며 확신했다.
이어 박창호가 거짓폭로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고미호가 방송국에 도착했다. 고미호는 "최도하 후보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박창호 후보 아내로 나온게 아니라 NK화학에서 누출시킨 방사능 피해자로 나온겁니다. 아직 제 남편도 모르는 일이다. 지난 1월 12일 싱크홀 사고로 지하수관이 터졌고 그 현장에서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급성림프종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라고 고백했고, 놀란 박창호가 눈물을 흘렸다.
이후 고미호는 "내가 박창호를 진짜 많이 사랑하나봐. 나 죽는 거보다 나 없이 네가 어떻게 살아갈지가 걱정돼. 그래서 많이 후회되더라. 더 아껴주지 못해서. 근데 우리 아직 사랑할 시간 많이 남았어. 그러니까 남은 시간 행복하게 지내자 알았지?"라고 말했고,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하던 박창호는 "나 이제 누명벗고 너한테 아무것도 못 했어. 내가 뭐라도 해볼게. 내가 뭐라도 해볼게 미호야"라고 답했다.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최도하(김주헌 분)는 "털어봐. 네들 힘으로 하나라도 입증할 수 있는게 있는지. 내일 아침에 해 뜨지? 해지면 어두워질거고 변하는 건 없어 난 시장 재임될거고 너네들은 계속 그렇게 억울하다고 날뛸거고"라며 박창호와 공지훈을 비웃었다. 이에 박창호는 "쟤들 강회장한테 혐의 다 떠넘길거다. 쟤들 잡으려면 함정 새로 파야 돼"라고 말했다.
최도하가 시장에 당선됐다. 고미호 앞으로 퀵이 왔다. 최도하가 강회장을 죽였다는 걸 알게 된 현주희(옥자연 분)가 '현주희에요 남편이 사용하는 대포폰이다. 재판의 중요한 증거가 될거다'라는 메모와 함께 최도하의 대포폰을 보낸 것. 박창호는 "이 대포폰 최도하 소유라는 증언이 필요하다. 주희 씨가 해줄 수 있겠어요?"라고 부탁했고, 현주희가 "증언할게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주희가 대포폰을 빼돌린 걸 미리 알고 있던 최도하는 현주희를 감금하고 최실장을 증인으로 세워 무죄를 선고 받았다.
고미호의 "나 피곤해. 자고 싶어"라는 말에 박창호는 "자자 내일 얘기하자"라고 답했고, 고미호의 "사랑해 창호야"라는 말에 애써 울음을 참았다. 이어 박창호는 "행복했어 미호야"라며 눈을 감은 고미호의 손을 놓지 못했다.
한편 최도하가 이용하던 수영장 건물주가 된 박창호는 반성하지 않는 최도하에 "고맙다. 죄짓는 기분이었거든. 나도 네 고통따윈 생각 안하려고 그냥 쓰레기 청소한다고 생각할게. 네가 버린 방사능 오염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죽었어 너도 똑같이 당해봐야지"라며 수영장에 폐수를 넣어 최도하를 죽여 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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